지금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나는 이래서 불행하고
나는 저래서 슬프고
나는 그래서 괴롭고
나는 어째서 부족한 거야 하며
이렇게 저렇게 한 가지씩 늘어놓다 보면
근심이 없는 사람이 없겠네요.
하지만 걱정도 행복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유는 "살아 있어 행복한 겁니다."
근심과 걱정거리들 죽은 사람에게도 있을까요?
우리가 물건을 사거나 무엇을 하려면
돈이든 노동력이든 대가를 지불하고
먹고 마시고 입고 갖고 싶은 것을 얻습니다.
그렇듯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근심과 걱정이
살아가면서 지불하는 대가라고 생각한다면
쉽겠네요.
어떤 고통도 오래가는 법은 없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길고 짧게 느껴질 뿐
어느 것도 지나가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지금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즐기세요"라고 말한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살아 있다는 이 어마어마한 행운이
거저 당신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 만으로도
위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신다면
당신은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당당히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글 : 友美 김학주 (詩人)
☆우미의 아침 편지 와 함께
☆2016.11.24. 하루호 출발~빵!!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