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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대가 그립다

대한인 2016. 11. 20. 03:33


 사진:펌

 

 

길을 가다가 그대가 문득

그리울 때기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반짝이는 별처럼

아름다울 때 그대가 문득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텅 빈 카페에서

향진한 커피처럼

그대 향기가 그리울 때 있습니다.

 

밥을 먹다가 그대가 문득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입술 어저리에

얼룩진 그대 모습

그대가 문득 그리울 때 있습니다.

 

잠을 자다가 그대다 문득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뒤척이다 잠 못 이룬 허전한 밤

그대가 문득 그리울 때 있습니다.

 

가을 낙엽 지는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대

 

언제나 옆에 있어도 그리운 그대

그대가 문득 그립습니다.

 

 

 - 조민석 / 문득 그대가 그립다 -

 

출처:詩가 있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