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배식방법은 화분 전체의 구도를 생각할 것 분경 배식의 기본 구도는 부등변 삼각형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정삼각형 구도는 인공적인 느낌을 배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접시형 화분에서도 중심축이 한 가운데에 있기보다는 3/5정도를 정점으로 하여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배식하는 방법이 훨씬 자연스럽다. 화분에 분경을 연출할 때 정면 앞쪽을 많이 남기고, 뒤쪽으로 당겨서 배식하면 훨씬 넓어 보이므로, 작은 화분이라도 여유가 있어 보이며 안정감이 생기게 된다. 야생초나 돌을 사용할 경우, 식물이나 돌은 전면으로 볼때, 큰 것은 앞쪽에 심고, 키나 크기가 작은 것은 뒤쪽에 부등변 삼각형이 되도록 배치하면 원근감이 생기게 된다. 타원형의 화분이나 돌 위에 배식할 경우도 화분 길이의 1/3지점을 정점으로 하여 한쪽 방향으로 흐름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볼때 화분의 정면 중심부는 변화를 주면서 많이 열고, 양쪽, 끝부분은 약간 앞쪽으로 감싸는 듯한 모양이 되도록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을 나타내는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