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시비.방제(계절별) 관리법
1. 물주기
일반적으로 분속에서 식물을 가꾸게 되면 분 속의 흙이나 모래가
하루만에 마르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반드시 하루에 한번씩 물을 준다.
그러나 기상상태나 장소, 분의 종류, 용토, 생육 상태 등에 따라
흙의 건조 정도가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물주기의 요령을 터득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봄~가을엔 하루에 한번씩, 겨울엔 4~5일에 한번씩
분 표면의 흙(모래)이 마른 상태일때 물을 준다.
1) 물주기의 요령
① 너무 찬 물을 주지 말 것
특히 여름철 갑자기 냉수를 주면 잎이 위축되는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큰 도자기나 옹기 그릇등에 물을 받아 하루정도
묵혔다가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② 오전 중에 물을 줄 것
물은 오전 중에 주고 저녁때는 적당히 건조해 지는 것이 좋다
③ 물은 충분히 줄 것
화분 배수구에서 물이 흘러 나올때까지 충분히 준다.
물을 줄 때는 물을 주는 목적이 분속의 용토에 오래된 물과 공기를 밀어내고
새로운 물과 공기를 교체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많이 주어도 상관없다.
④ 개화 중에는 물을 특히 많이 줄 것
꽃의 수량이 많은 야생초 일수록 개화 중에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분토의 마른 상태에 주의하여 물을 많이 준다. 그리고 꽃에 물이 닿으면
꽃이 상하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하루에 한번씩 주되 기상상태에 따라 분토의 마른 상태를 관찰하여
과습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흐린날, 비오는 날 등에 관계없이 규칙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물을 주게 되면 과습 상태가 되어 뿌리가 썩기 쉽다.
특히 장마기에 물을 주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⑤ 아침저녁 물주기
봄에는 하루 한번만 물을 주어도 괜잖던 산야초도 기온이 높은 7~9월의
한여름에는 수분 증발이 심해져서 아침저녁으로 두 차례 물을 주어야 한다.
아침에는 가급적 이른 시간에 충분히 주고, 가능하다면 두번 주는 것이 좋다.
저녁때 선선해 지고 나면 다시 한번 주는데 상태를 보아가며
잎이 다소 부드러워져 있는 정도이면 넘치도록 줄 필요는 없다.
엽수 정도로도 아침까지는 생기를 회복한다.
⑥ 한낮의 물주기
한여름의 햇빛이 쨍쨍한 한낮에 물을 주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서 잎뎀을 일으키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한낮에 물을 주지 않으면 안될 때는
물통 따위에 물을 채우고, 분째 담근다. 물을 충분히 흡수한 다음에
시원한 나뭇그늘로 옮겨놓으면 몇시간 안에 생기를 되찾는다.
같은 조건으로 물을 주는데도 항상 물이 먼저 떨어진 분은
갈아 심기한다.
갈이 심을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용토나 물지님이
좋은 용토로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