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연출법
1. 야생초를 작게 가꾸는 요령
풀은 정상적인 생육을 하는 경우, 종류마다 어느 일정한 한도 내의 크기로
자라나기 마련이다. 각종 서적에서 키는 50~60cm등으로 적혀 있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50~60cm 또는 6~8cm라 하여 어느 정도의 범위로 표시해 놓은 것은
풀이라는 것이 그 생장하는 자리의 각종 環境要因에 따라
크기에 다소 차이가 생겨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예컨대 토양의 질이나 토양수분, 토양 속에 함유되어 있는 양분의 양, 햇빛이
비치는 양과 강도 등 풀이 생장하는 자리에 따라 환경요인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환경조건이 판이하게 달라질 때에는
그 차이가 보다 커진다는 것은 분명한 이치이다.
시골의 길가에 심어 놓은 코스모스를 보면 모두 1m가 넘도록 크게 자라나
꽃도 잘 피고 있는데, 어떤 자리에서는 30cm도 채 못되고
꽃이 시원치 않은 개체를 보는 수가 있다.
또한 길가에 자라난 어떤 민들레는 잎도 크고 꽃대를 길게 뽑아
구김살 없는 생김새를 보인다.
이것은 그 모두가 기름진 땅과 메마른 땅이라는 차이점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상이 생겨나는데에 관여되는 근본원리를 잘 활용한다면
몸집이 큰 풀도 어느정도로는 작게 가꾸어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고안되고 있는데,
이것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다섯가지 요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 물을 적게 줄 것
ⓑ 거름을 적게 줄 것
ⓒ 작은 분에 심을 것
ⓓ 햇빛을 충분히 쪼이게 할 것
ⓔ 적심(순따기)을 해 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