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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재배법 70 (끝)

대한인 2013. 4. 19. 11:23
5)  적심하여 작게 가꾸기
    나무는 새로 자라나는 줄기와 가지의 마디마다 잎을 가지며
    그 잎겨드랑이에는 반드시 다음 생육기을 위한 눈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겨울을 지나 봄을 맞으면 이 눈들이 움직여
    줄기가 길게 자라나고 몇 개의 새로운 가지를 친다.
    그 눈이 움직이는 모양을 살펴보면 줄기와 가지의 꼭대기에
    자리한 눈은 지난 해의 경우와 같은 방향으로 길게 신장해 나가고
    그 아래쪽에 자리한 곁눈은 움직이지 않은 채 잠들어
    숨은눈이 되어 버린다.
    이 숨은 눈은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한 눈이다.
    즉 어떤 원인으로 인해 윗부분의 눈이 말라 죽거나 
    또는 가지치기나 가지다듬기 등에 의해 제거되었을 때
    숨은 눈은 활동을 시작하여 새로운 줄기와 곁가지를 형성하게 된다.
    겨울에 줄기와 잎이 얼어 죽어버리는 풀의 경우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잎겨드랑이마다 나무의 숨은눈과
    같은 성질을 가진 눈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윗부분이 꺽이어 말라 죽거나 또는 풀베기 등으로
    인해 줄기와 가지가 절단되어 버리는 경우
    남은 부분의 숨은눈이 움직여 생장을 계속해 나간다.
    이 경우 정상적인 생장에 의해 형성되었던 줄기와 가지의 대부분이 없어지고
    이를 대신하기 위한 숨은 눈이 활동을 시작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린다.
    그래서 피해를 입은 뒤 재차 자라나는 줄기와 가지는 자연적으로
    길이가 짧아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 적심(순따기)을 해서 풀의 몸집을
    작게 가꾸어 내는 방법이다.
    다만 이 방법은 여름부터 가을에 꽃피는 풀에 대해서만 실시할 수 있으며
    봄철에 꽃피는 종류에 대해서는 적용시킬 수 없다.
    봄철에 꽃피는 풀은 싹이 돋아날 때 이미 생장점에
    꽃눈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적심을 할 때에는 꽃눈도 함께 따버리는 결과가 되어
    꽃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부터 가을에 꽃피는 풀은 몸짐이 완성단계로 접어들어야만
    비로소 꽃눈이 생겨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 때문에 이 적심(순따기)의
    방법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즉 30~40cm정도의 큰 몸집을 가지며 여름이나 가을에 꽃피는 풀은
    새싹이 10~15cm 정도의 크기로 자랐을 때에 잎 3~4개만 남기고 적심해 버린다.
    그러면 남은 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자리하고 있는 두 세개의 숨은 눈이 서서히
    움직여 새로운 줄기와 가지를 형성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생장을 계속한 것에 비해 3분의 2 정도의 키로써
    꽃이 피며 보다 많은 가지를 가지게 되므로 짜임새 또한 좋아진다.
    키가 1m 가까이로 크게 자라나는 풀에 대해서는 적심을 거듭한다.
    즉 첫 번 적심에 의해 자라난 새로운 줄기와 가지가 10~15cm 정도의 크기를
    가지게 될 무렵에 다시 한번 위와 같은 요령으로 적심해 준다.
    단, 마지막 적심은 그 풀의 정상적인 개화기를 두 달 가량 앞두고 실시해야
    하며 그보다 늦어서 적심을 할 때에는 꽃피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생겨난다.
    이 두달이라는 기간은 적심에 의해 활동을 시작하는 눈이 충실한 줄기와
    가지를 구성하여 꽃필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특히 늦가을에 꽃피는 종류에 있어서는 늦게 적심을 하는 경우
    꽃망울이 한창 자라나는 과정에서 서리나 추위를 맞아
    꽃피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야생초 재배 아이디어

★  핀 꽃을 오래 유지하는 법

  -  직사광선이나 비, 바람 등이 통하거나 닿지 않게 할 것
  -  물을 줄 때는 꽃에 직접 닿지 않게 할 것
  -  관수 부족은 절대로 피할 것

★  달팽이 없애는 방법
 
  -  직접 손으로 잡아 없애는 방법이 최상이다.
      그 외의 방법으로 수박, 바나나 등 먹다 남은 과일을 달팽이가 다닐 만한 곳에 두어
      달팽이가 냄새를 맡고 모여 들면 밤에 한,두번 잡아서 소금을 진하게 탄 물통에
      넣어서 퇴치한다.
  -  나메토올 등 수입 약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  공중습도를 유지하는 방법

  -  분 근처에 물을 자주 뿌린다.
  -  수반에 벽돌을 깔거나 철망을 깔아서 그 면에 분을 얹어 놓는다.
  -  이중 분을 이용한다.
      (바같쪽 분 속 이끼나 모래를 넣어서 물을 자주 뿌려 준다)
  -  잔디밭(인공 잔디 이용) 위에 배양장을 설치한다.
  -  비닐 봉투에 넣어 밀봉하여 그늘에 둔다.

★  계절에 따른 물 주기 방법

  -  봄/가을 :  아침
  -  여름 :  저녁이나 밤 (더위를 식힌다)
  -  겨울 :  오전 중에 기온이 오른 뒤

  *  일반적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아침이나 저녁 등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물을 준다.
  *  야생초를 분에 심을때는 용토(배구가 잘 되게)에 특히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