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지킨 약속 |
아내와
전 오랜 결혼기간 동안 그 흔한 제주도 여행 한 번 못 가봤습니다. 먹고 사느라 신혼여행도 미루고 결국 못갔죠. 그러다 아내가 암에 걸렸습니다. 다행이 치료를 해서 나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다른 쪽에도 유방암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대장암까지...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내 곁에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 꼭 살려낼께. 당신 칠순 때는 제주도로 여행도 다녀오자" 고 .. 아내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서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칠순을 남겨둔 채 생을 마쳤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오면 왜 그리 허전한지... 저는 아내의 영정사진을 집 현관에 둡니다. 그리고 일하러 갈 때는 "잘 다녀올께" 퇴근해서는 "나 왔어"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아내 칠순 때... 같이 가자던 약속을 지키고자 영정사진을 품에 꼭 안고 제주도에 다녀오고자 합니다. 칠순 때 약속은 못 지켰지만 전 40년 만의 부부 동반 제주도 여행, 벌써부터 설렙니다. - 이수경 / 옮김 - 이 사연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알려져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67만명의 네티즌이 할아버지 사연에 반응을 하였고.. 할아버지는 약속대로 비록 영정사진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제주도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도 사람을 감동케 하네요. - - SBS 세상에 이런일이 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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