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카 이쿠지로 교수는 지식경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학자입니다.
이번에 대포위 토벌전, 영국전투, 스탈린그라드공방전, 인천상륙작전,
이스라엘아랍전쟁, 베트남 전쟁을 기초로 전략에
대한 책을 펴냈습니다.
상당히 공을 들인 책이군요.'
그런데 역사서적으로서도 재미있습니다.
전쟁의 전후와 승패요인들을 잘 다룬 책입니다.
1. 리더에게는 '이상주의적 리얼리즘'이 필요하다.
2. 전략이란 적대하는 의지의 상호작용이다. -클라우제비츠
3. 전략이 없으면 실패는 계속된다.
4. 전후 60년, 일본은 부흥에 성공하여 이윽고 고도성장을 달성했고,
두 차례의 석유위기도 극복하면서, '1등 일본'이라고 불릴 만큼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는 예기치 않은 환경의 혜택과 우호국의 호의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당시 일본의 국가전략 혹은 기업전략이 성공했음을
나타낸다. 한때 '일본적 경영'이 유행했던 것도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다. ...
5. 이후 거품이 붕괴되고 일본은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그것은 '잃어버린 10년'이라 일컬어지듯, 전략부재의 시대이기도 했다.
또한 '제2의 패전'이라고도 불리듯, 태평양전쟁 서전의 적극 진공작전이
좌절했을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도래하는 것만 같았다.
6. 버블이 붕괴되기 전에는 몇 가지 행운에 의해
일본의 조직들이 그런 시나리오대로 상황이 전개되었을 것이다.
혹은 그들과 경함하는 다른 나라의 조직들이 그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주었는지도 모르겠다.
7. 그러나 비록 전쟁이 아니라고는 해도 어느 정도의
투쟁 혹은 경쟁이 개입하는 상황에서는 클라우제비츠가 서술한 바와 같이,
적대하는 의지의 상호 작용이라는 전략의 본질이 내재하기 마련이다.
일본의 조직들은 이것을 또 다시 잊은 것처럼 보였으며,
계획대로 사태가 흘러가지 않자 자신감을 잃고 패배감에 휩싸였다.
그것은 태평양 전쟁에서 열세로 돌아선 후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던 당시 상황과 어딘가 닮은 점이 있다.
8. 역전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전략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실한 노력이나 주도면밀한 준비, 요행이나 상대의 호의만으로는
역전에 성공할 수 없다.
9. 조미니, (전쟁술)에는 ...
전략이란 지도 위에서 전쟁을 계획하는 기술로, 작전지 전체를 포함한 것이다.
전략이란 전지나 작전지대의 요점에 군의 최대 병력을 지향하는 기술이다.
(그의 전략론에서는 적의 의지나 반응이 고려되어 있지 않는다.
그으 전략론은 적과 나, 피아의 역동적인 관계와 그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호작용을 전혀 주목하지 않는다.)
10.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는 ...
전쟁에 있어서 의지의 역할은 기계적 기술의 경우처럼
생명이 없는 재료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 있어서 의지의 역할은
모든 기술이나 학문에서 논하는, 틀에 들어맞는 사고활동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극히 명백하다. 또 전쟁에 있어서 생명이 없즌 물질계의 법칙과 유사한
법칙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끊임없는 오진을 범해온 것도 분명하다.
전쟁에 있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 서로 충돌하여
사라지는 일, 즉 생멸이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11.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는 ...
전쟁은 살아있는 것의 힘을 생명이 없는 물질에 가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절대적 수동과 같은 것은 전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전쟁은 항상 두 생물 간의 힘의 충돌이라는 것이다.
내가 적을 완전히 타도하지 않는 한,
적이 나를 완전히 타도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출처: 노나카 이쿠지로, (전략의 본질), 라이프맵, p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