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쫄쫄 굶은 조상귀신 셋이모여 신세를 한탄했다.
첫 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추석날 제사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보니
아 글쎄 이 녀석들이 교통체증 때문이라며
지들끼리 편한시간에 모여서 벌써 차례를 지내버렸지 뭔가?”
두 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자넨 그래도 나아. 나는 후손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
알고보니 해외여행 가서 거기서 차례를 지냈다는 거야.”
세 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고
힘들게 후손 집에 갈 필요 없이
편하게 근처 PC방으로 가도 된다더군.”
쯧쯧하며 첫번째 조상귀신이 물었다
“그래, 인터넷으로라도 차례상은 받았나?”
이에 한숨을 쉬며 새번째 조상귀신왈!!!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된다 잖아.
귀신이 어떻게 회원가입을 하나? 그래서 그냥 왔지...”
그래서 명절이면 조상귀신들은
후손들 편한시간에 해외에
피시방 이곳저곳에 댕기시니라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