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은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동굴은 ‘신들의 왕의 절’이란 의미로
가장 오래된 석굴이다. 여기에는 이 사원 최대의 열반불(길이 14M)이 누워있다.
제 2동굴은 ‘위대한 왕의 절’이다.
위대한 왕이란 절을 세운 도투게무누왕으로 안에 석상도 있다.
동굴안에는 56개의 불상과 벽과 천장에 벽화가 있고,
벽화가 매우 훌륭하다. 제 3동굴은 ‘위대한 새로운 절’이름 그대로
18C 왕 킷티 시리 라자하에 의해 지어졌다.
57개의 불상이 있다. 제 4동굴은 ‘서쪽의 절’로 좌상이 많고,
제 5동굴은 1915년에 지어진 새로운 절이다.
또한 1,2동굴의 벽화 대부분은 17세기 왕 세나라트의 명에 의해 복구되었고,
3동굴을 만들 때에도 많은 벽화가 복구되었다.
인도의 유명한 아잔타나 엘로라 석굴사원과 달리 이곳은
천연적인 바위굴을 최대한 이용해서 만든
그야말로 자연 친화적인 사원입니다. 천장과 바닥이 울퉁불퉁합니다.
석굴은 신앙의 종류와 관계없이 종교적인 건축물을 만드는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암흑의 신비감, 돌의 영원함, 거기다 자연 냉난방까지 되니 문명의 발달과
상관없이 사원으로 많이 이용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시사철 더운 열대 지방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시원한 바위굴 속 거대한 불상 앞에 무릎 꿇고 있으면
누구나 부처가 안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사원은 모두 다섯 개의 석굴사원으로 구성되었고
각각의 굴에는 고유 이름이 있습니다.
제1석굴은 ‘신들의 왕 사원’으로 가장 오래된 석굴입니다.
길이 15M의 이곳에서 제일 큰 와상이 있고
벽과 천장에는 프레스코 화법으로 그린 부처님의 일생과
이곳 실론 역사를 그린 그림이 빽빽합니다.
제2석굴은 ‘위대한 왕의 사원’으로 담불라에서 가장 큰 석굴인 동시에 가장 아름다우며
56개의 불상과 천장에는 붓다의 생애와 싱할라족의 역사적 사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2천년 역사를 안고 어두운 석굴에 묵묵히 앉아 있는 많은 불상을 보고 있으면
사람 손이 극히 억제된 석굴이라 그런지 뭐라 딱히 말할 수 없는 신과 통하는 느낌이
전해 옵니다.
다 보고 나오니 석굴 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달도 없는 깜깜한 바위산에서 버스가 기다리는 산 아래까지 초행길을 더듬거리며
내려오는데
누군가 뒤에서 말없이 플래시를 비춰 줍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생큐 하려 할 순간, 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기브 미 원 달라.’
플래시 비춰 준 값이랍니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