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최대관심사 중 하나는 건강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못 먹을 음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자연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조금 적게 먹고, 더 많이 움직이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선호하면 건강은 저절로 찾아온다. 차를 마시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연 건강 방법 중 하나다. 은은히 배어 나오는 차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전환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에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비타민이 많은 차(茶)의 종류와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유자차 : 유자에는 비타민 C 많고, 유기산, 구연산, 비타민 B, 단백질, 칼슘 등도 들어 있다. 소화를 촉진시켜 주고 감기, 오한, 발열,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의 미용과 보호 작용에 좋다. 유자를 얇게 썰어서 설탕에 20여 일간 재웠다(이때 유자의 5% 정도 배를 잘 썰어서 넣으면 유자의 쓰고 아린 맛을 순화시키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먹는다. 1~2스푼을 넣어 마실 때마다 끓여서 먹는데 향기와 색이 좋다. 특히 유자껍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므로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 생강차
: 생강에는 당질, 단백질, 나이아신,
비타민 B1, B2, B6, C 등이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생강에 들어
있는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맵싸한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각종 병원성균에 대한 살균작용이 있어 목감기, 코감기, 재채기 등의 증상에 마시면 좋다. 생강 3통과 물 300mL를 준비한다. 생강을 잘씻어 물기를 뺀 후 강판에 곱게 간 뒤 큰 숟가락 1개 정도를 넣고 끓는 물을 붓는다. 1~2분 후 꿀을 넣어 마신다.
# 오미자차
: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B1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오미자와 물을 1:16의
비율로 하여 약한 불로 은근하게 끓인다. 지나치게 끓이면 떫은맛이 나므로,
너무 오래 끊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추나 인삼을 넣고 달여도 좋다.
# 쑥차 : 엽록소와 방향(芳香)이 강한 정유(精油),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비타민 B1, B2, C 또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다. 칼륨의 함량도 많아 체내의 과잉된 염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고혈압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혈액을 정화시키는 작용도 있어,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게 좋고 몸이 차서 일어나는 복통과 설사에 효과적이다. 쑥은 이른 봄에 채취하여 말린 것이 좋은데 1일 3회 달여 마신다. 물 300mL에 쑥 20g 정도를 넣고 물이 반쯤 될 때까지 달인다. 또는 쑥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티백을 우려서 마셔도 된다.
# 국화차
: 감국(甘菊)의 꽃과 줄기는 정유(精油), 아데닌, 콜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꽃은 크리산테민, 플라노이드와 미량의 비타민
A, B1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국화차는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잦은 두통에 효과가 있다. 위장을 편하게 하고, 간을 보하여 눈을 밝게 하며, 감기에도 좋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스트레스로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국화차를 마실 때는 뜨거운 물 한잔에 건조한 감국(甘菊) 2, 3송이 정도를 넣어 수시로 마신다.
# 구기자차
: 구기자는 비타민 C, 루틴 등이 있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에 좋다. 구기자의 베타인 성분은 항 지방간 인자로 간
기능을 도와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구기자 20g을 물 1L에 30분 정도 은근히 끓여 꿀이나 설탕을 넣어 먹는다. 특별한 맛이 없기 때문에 생강이나 계피, 대추와 함께 끓여 먹으면 맛이 풍부해진다.
# 인삼차 : 인삼에는 당질, 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인, 사포닌, 비타민 A, B, C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권태감, 구토, 설사, 빈혈, 갈증 등을 해소하는데 좋은 효능이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보다 냉한 사람에게 효과가 크며, 감기에 걸렸을 때 인삼에 대추를 넣고 끓인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좋은 차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외형, 향기, 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차를 구입할 때는 용도나 마시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종류와 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것이든 정도가 과하면 부작용이 뒤따 른다는 점을 생각하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