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이란 말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이를 좀더 자세히 분석해서 그 의미를 글자모양을 보면서 쉽게 풀이해 보려 합니다.
먼저 오행(木, 火, 土, 金, 水) 중 목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글자로 풀어본 오행 목(木)
가. 목의 의미
그 깊은 의미는 씨와 수컷인 사내를 나타내는 지사(指事)자라 봅니다.
지금까지 한자의 목(木)은 나무형상을 간단하게 그린 글자, 즉 상형(象形)자로 알고 있지만
한자의 모양을 보면 나무 목(木)자는 사람 인(人)자에 하나 일(一) 자를 더해 큰대(大)자가 되고 그 큰대(大)자에 뚫을곤(丨)자를 더하여 나무목(木)자가 되었습니다.
이 목(木)자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들을 보면 수컷은 크고 암컷은 작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대부분 수컷인 남자는 크기 때문에 대(大)로, 암컷인 여자는 작기 때문에 소(小)라는 글씨를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남자임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양을 첨부해야 할까요? 그 큰대(大)자에 확실하게 남자임을 나타내는 글자의 부수를 덧붙인다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신체에서 남자를 대표하는 것은 남자의 성기가 될 것입니다. 바로 남자를 대표할 수 있는
성기를 나타낸 글자가 바로 뚫을 곤(丨)자이며 이 글자를 큰대(大)자에 첨부하여 나무 목(木)자가 탄생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 첨부한 글자가 뚫을곤(丨)이라 했습니다. 그놈이 씨를 뿌리기 위해 뚫어야 할 때는 마치 나무토막과 같이 생겼다하여 글자의 이름을 나무목(木)이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구 분 |
근 본 |
어린 시절 |
성숙된 시절 |
수컷(雄) |
대(大) |
목(木) |
본(本) |
암컷(雌) |
소(小) |
화(火) |
곡(谷) |
따라서 위 표에서 보듯이 목(木)은 남자, 즉 어린 수컷(雄)과 씨(種)를 의미 합니다.
그리고 수컷인 남자가 완전히 성장하여 밭에 씨를 뿌려 후손을 볼 수 있는 완전한 능력이
된다면 목(木)이라는 글자에도 그 변화를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그 글자가 바로 근본 본(本)자인 것입니다.
근본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①사물(事物)의 생겨나는 근원(根源) ②어떤 것의 본질(本質)로 되거나 어떤 것이 이루어지는 바탕 ③시초적(始初的)인 것이나 주가 되거나 기본(基本)이 되는 것 ④초목(草木)의 뿌리라 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근본 본(本)자를 살펴보면 큰대(大) 아래에 열십(十)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나무 목(木)자에 하나일(一)자를 더한 근본 본(本)자와 모양에서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열십(十)자는 동서남북의 사방과 그 사이의 간방까지 팔방에 상하 이(二)방을 합하면 십(十)방위가 되는 것이며 이 10방위는 한곳도 빠짐없이 가득찬 모든 방위를 의미하는 글자입니다. 따라서 이 십(十)자의 의미는 가득 차고 충만 된 상태를 나타내며 이는 바로 종(種)의 번식에서 씨앗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자가 성장하여 자식을 낳을 수 있게 된 상태, 즉 씨앗를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수컷인 남자를 의미하는 본(本)자는 모든 것의 근원, 본질, 시초, 뿌리 즉, 씨가 되는
것이며 이는 개벽이고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목(木)에서 천간은 갑(甲)과 을(乙)이 있습니다.
옥편에서 갑(甲)을 찾아보면 알봉(閼逢)이라 되어 있습니다. 이를 씨앗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겨울을 지난 씨앗이 봄을 맞이하여 두꺼운 껍질을 깨고 뿌리를 내릴 준비가 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甲)자의 형상을 보면 껍질이 갈라지고 뿌리가 내리려 하는 모양과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알봉(閼逢)이란 만물부갑이출(萬物剖甲而出:만물의 씨앗 껍질이 갈라지고 뿌리가 나오기 시작 함)이라 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을(乙)은 옥편에서 전몽(旃蒙)이라하였는데 이는 절기가 좀 더 흘러 날씨가 따듯해지니 갑(甲)에서 내리기 시작한 그 뿌리가 이리저리 지형에 따라 자라나는 형상을 새 을(乙)자 모양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몽(旃蒙)이란 만물지알알(萬物之軋軋:만물의 뿌리가 땅속의 흙을 밀치면서 뻗음)이라 한 것입니다.
이제 목(木)은 어린 남자를 뜻하며 씨가 된다는 말에 이해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목의 성정은 이러한 근본에서 파생된 내용이 되어야만 자연의 법칙에 부합될 것입니다.
그래서
수컷인 남자를 의미하는 본(本)자는 모든 것의 근원, 본질, 시초, 뿌리 즉, 씨가 되는 것이며 이는 개벽이고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목(木)은 어린 남자를 뜻하며 씨의 근본이 된다는 말에 이해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목의 성정은 이러한 근본에서 파생된 내용이 되어야만 자연의 법칙에 부합될 것입니다.
참고로 안중근 의사가 쓰신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글을 찾아보시면 근본 본(本)자의 모양이 큰대(大) 아래에 열십(十)자로 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