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을 감상하는 묘미중의 또 하나가 생동감 넘치는 뿌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풍란에 따라서는 연두색, 다갈색, 흑색,
붉은색 등의 여러 색깔을 띄고 있고 바위나 나무를 타고 물을 찾아 내려가는 뿌리의 모습에서 생명의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자생란은 기르는 사람의 안목과는 관계없이 재배 기술만 있으면 잘 기를 수 있지만,
석부작이나 목부작 풍란은 기르는 사람의 연출의 기법이 작품에 나타나기 때문에 훨씬 더 묘미가 있다. 한 송이의 풍란 꽃을 집안에서 피워 보아라.
퇴근길 집안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달콤한 연인의 향기가 그대를 반겨줄테니 이곳이 곧 무릉도원이라.
작품자료원 : 石蘭園 www.yacho.co.kr
석부작이나 목부작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풍란의 뿌리를 나무나 돌에 어떻게 하면 많이
착생시키는냐에 달려있다. 풍란의 뿌리가 내리는 1차 생장시기인 5-6월과 2차 생장시기인 9-10월에 뿌리 내림을 도와줄 수 있도록 환경을
알맞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뿌리가 내리는 시기에는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주어서는 않된다.
풍란을 돌이나 나무에 붙일때는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기 전의 4월과 8월에 작품을 만드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참조 : 풍난(風蘭) 작품 만들기) 풍란의 뿌리는 열(적외선)에 매우
민감하여 뿌리의 끝 부분인 생장점에 손가락이 닿기만 하여도 성장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풍란은 바람을 좋아 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고
기르되 규칙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공중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으나 가정에서는 그리 할 수 없으므로 저녁이나 아침에 규칙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