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보약이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에, 생체방어기능뿐 아니라 조절기능까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우유를 어떻게 선택해 어떤 방법으로 먹느냐도 우유의 효능에 영향을 미친다. 우유의
효능을 100%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흰 우유로 마셔야=딸기우유, 초코우유와 달리, 흰 우유는 살균
외에는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는 자연식품이다. 백설탕을 비롯한 인공향료, 식용색소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5도 정도 온도가 적당=우유를 끓이면 열에 약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냉장보관된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우리 몸에 나쁜 균만 죽인 살균 우유라면 5도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찬 우유를 마실 때 복통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따뜻하게 데워 마셔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적당히 차갑게 마신다.
우유도 씹듯이 삼켜야='수박은 그냥 삼키더라도 우유는 씹어 먹어라'는
말이 있다. 수박과 우유의 성분을 비교하면 그 이유가 분명해진다. 수박은 수분 96%, 고형분 4%로 물렁한 식품에 속한다. 반면 물처럼 보이는
우유는 고형분이 12%로 수박보다 단단한 식품인 것이다. 우유에는 고형분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소화효소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씹듯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래야 침과 잘 섞여 소화도 더 잘 된다. 한편,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 작용이 약해서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도 입안에서 우유를 씹듯이 조금씩 마시면 트러블 없이 우유를 즐길 수 있다. 우유는 물처럼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입안에서 굴리면서 마시면 고소한 맛도 더 강해진다.
붉은색 채소 곁들이면 최고=우유는 당근, 토마토,
딸기 등 붉은색 채소에 많은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활발하게 한다. 이들 성분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물질이다. 특히 토마토는 당근의 2배에 달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딸기와 함께 우유를 마시면 소화를 돕기 때문에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딸기를 먹을 때 우유를 곁들이면 좋다.
외출 전 마시면 칼슘 흡수
촉진=햇볕을 받으면서 생성되는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뼈 조직을 관여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외출 전 우유
한잔을 마시면 이런 비타민 생성이 활발해지고 체내에 보다 많은 칼슘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 등 남녀노소에 이롭다.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들도 외출을 하기 전 꼭 우유를 챙겨 마시도록 한다. 칼슘 흡수는 멸치나 해조류 보다 우유에 들어있는 성분이 식품 중에 가장
높다.
출처 : 헬스조선
헬스조선 편집팀
자료
제공=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