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의 특성 및 번식방법
1. 분포 및 특성
조팝나무는 우리나라의 전통수종으로 전국 각지의 산야(표고 100~1,000m)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주로 논뚝, 밭가, 숲가, 산기슭, 산록의 양지, 돌밭 등에서 잘 자란다. 토질은 보수력이 있고 비옥한 사질양토가 이상적이다. 햇빛을 많이 받는 남향받이가 좋다.
수고는 1.5~2m이고 줄기는 밤색이며 능선이 있고 윤채가 난다. 지하부위 가지 밑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큰 포기를 형성하며 곧게 자란다.
가지 윗부분의 측아는 모두 꽃으로 되고, 4~5월에 전년도 윗부분의 짧은 가지에는 4~6개의 꽃이 달린 산형화서가 나오며 소화경은 길이 1.5cm로서 털이 없다. 꽃 받침잎은 5개로서 첨두이고 안쪽에 면모가 있으며 꽃잎은 백색이고 5개로서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가 4~5mm이다. 자방은 4~5개이고 암술대는 수술보다 짧다.
잎은 호생하며 길이 2.0~3.5㎝로서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첨두 예저로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다.
열매는 골돌로서 길이 3~4mm이고 털이 없으며 9월에 익는다.
2. 생육특성
가는줄기가 많이모여 수형이 전체적으로 자유로우면서 균형이 잡혀있고 순백색의 아름다운 꽃이 가지마다 송이송이 피어 백설의 설화가 핀듯하여 눈이 부시다. 군집생활을 좋아하는 조팝나무는 10~15일간이나 개화하므로 생울타리로 식재하거나 정원수로 단식하여도 아름답다. 생육은 습도가 높은 곳이 좋다.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보다 양지에서, 내조성과 내공해성은 비교적 약하다. 생장이 빠르며 높이는 1.5~2m로 자라고 전정이 잘되며 이식도 잘된다.
3. 번식방법
- 종자채취 및 정선방법
9월에 채취하여 탈각된 종자의 내용물중에 있는 협잡물(挾雜物), 쭉정이 등을 가려내어 좋은 종자만 정선한다. 종자저장은 종자를 포대, 가는 그물망 등에 넣어 건조하고 통풍이 좋은 실내에 노천매장 하기 전까지 보관하며 쥐의 피해를 방지하여야 한다.
-파종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차광망(40~50%)을 설치하여 해가림을 한다. 해가림은 파종후 종자발아 완료후 1~2개월정도 설치하며 일시에 제거하면 묘목이 일사(日射)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점차적으로 제거하여야 하며 지나친 해가림은 연약한 묘목을 생산하게 됨으로 구름낀 날, 비오는 날, 아침, 저녁으로 햇볕이 약한 때와 밤에는 걷어 주어야 한다.
묘목 솎음작업은 2~3회 나누어 실행하되 늦어도 7월 하순까지 한다.
파종 후 발아가 완전히 이루어질 때 까지 상면이 마르지 않도록 관수한다.
건조기에는 관수를 하여야 하며 수온과 지표온도가 유사한 시기인 아침과 저녁에 관수하되 한낮의 관수는 하지 않는다.
4. 관 리
식재시기는 중부지방 3월~4월 중순이며 남부지방은 2월 하순에 심는다.
풀베기 및 묘목의 잡초는 어릴때 지속적으로 완전히 제거하여준다.
비료주기는 파종상은 1~2회 솎음 작업 후 시비하고, 시비량은 ㎡당 요소 30g, 용과린 70g, 염화가리 15g을 묘목 생장 상태에 의거 시비하되 7월 상순까지는 시비를 완료한다.
잡목 솎아주기는 풀베기가 끝난후 2~3회에 걸쳐 6~8월에 실시한다.
가지치기: 가지치기의 시기는 수목이 휴면상태에 있는 이른 봄과 늦가을(2월 중순 ~ 3월 초순, 10월 ~ 11월) 실시한다. 가는 가지가 원가지일 경우 가지터기를 남겨야 하고, 굵은 가지의 경우 가지터기를 남기지 않고 바짝 자른다. 가지가 많이 자란 나무는 중간에 솎아주기로 수형을 조절 한다. 이식본수는 80본/㎡을 이식 육묘하여 65본/㎡ 득묘본수를 얻는 게 적당하다.
저자: 박형순 [ 트리디비 - www.treedb.co.kr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