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밥상의 진정한 밥도둑 간장게장. 지난 해 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입맛도 사라지고 기운 없는 이들을 위해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간장게장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한다. 매일 식구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야 하는 주부들에게 별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는 간장게장만큼 반가운 손님이 또 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간장게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비법, 지금 바로 살펴보자.
STEP 1 내 입맛에 딱 맞는 진짜 게장맛 찾기
꽃게 손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중간하게 손질 하다 괜히 먹지 못하게 버리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간장게장 먹는 법은 알지만 손질할 줄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여기, 손쉽게 맛있는 간장게장을 손질하는 법을 소개한다.
1 게의 몸통을 잡은 상태에서 배딱지를 뒤로 젖혀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한다.
2 등딱지와 연결된 배딱지를 분리해 준다. 등딱지는 눈 두 개 사이 뾰족한 입 부분을 꾹 눌러 부러뜨린 후 부러진 부분을 살살 당겨 모래 주머니를 제거 해 준다.
3 몸통에 붙어있는 길쭉한 아가미들을 손으로 뜯어 제거한다.
4 몸통을 2등분하고 또 다시 2등분 하여 4등분으로 나눠준다. 이때, 위와 아래 껍질을 따로 자른 후 뒤를 잘라야 게의 살이 흐트러지지 않으니 주의하자.
5 잘라낸 몸통 살 위로 간장 소스를 끼얹어서 등딱지와 함께 접시에 담아낸다.
6 등딱지가 몸통 살에 비해 약간 더 짠 편이기 때문에 등딱지에 밥을 비벼먹기 전에 몸통 살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간장에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참깨와 함께 뿌려 먹으면 된다.
STEP 2 맛있는 게장 그대로! 오랜 시간 보관하기
간장게장은 냉장온도에서도 숙성이 진행되면서 맛이 점점 변화된다. 하지만 가장 맛이 좋을 때 바로 냉동을 시킨다면 숙성진행을 막을 수 있어 6개월 이내까지 그 맛을 90%이상 유지 할 수 있다고 하니 두고두고 먹고 싶다면 바로 냉동 시킬 것.
가까운 시일 내에 먹을 간장게장은 작은 통에 반씩 나누어 냉동하고, 먹기 전날 냉장고에 옮겨 해동한 뒤 먹으면, 게장과 간장을 따로 보관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보관방법
1 게를 꺼내서 체에 담아 간장을 걸러 낸다.
2 게를 한 마리씩 비닐 랩으로 돌돌 말아 공기가 접촉되지 않도록 잘 포장한다.
3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가지런히 정리하여 냉동실(-5°C 이하)에 넣어 둔다.
4 일회용 종이컵(120ml) 정도씩 간장을 담아 냉동 시킨다.
5 먹을 때 필요한 만큼 손쉽게 꺼내 먹는다.
이때, 간장을 끓여서 식힌 후 냉동시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STEP 3 제대로 해동하고 싱싱한 간장게장 즐기기
냉동 된 게와 간장은 먹기 2~3시간 전에 상온(약 25°C)에 꺼내 자연 해동을 시켜 준다. 게는 딱지를 뗄 수 있을 만큼만 녹으면 완전히 녹은 것보다 손질하기가 쉽고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 또한, 해동이 덜 된 게를 손질해서 얇게 잘라 접시에 담고 게에 간장을 적당량 부어 주면 바로 녹아서 빠른 시간 내에 먹을 수 있다.
STEP 4 간장소스로 맛난 양념간장 만들기
냉동시키고 남은 간장은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고 양념장으로 만들어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우리집 별미 소스로 그만! 단, 반드시 일주일에 한번씩 다시 끓여야만 간장의 맛이 변질 되지 않는다.
별미소스 만드는 법
1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단 간장 소스 레시피
게 간장소스 1/2컵 + 깨소금 1/2큰술 + 참기름 1/2큰술
2 가족 모두 즐기는 한식 간장 소스 레시피
게 간장소스 1/2컵 + 깨소금 1/2큰술 + 참기름 1/2큰술
진간장 1큰술 + 다진마늘 적당량 + 쪽파 4cm 썰어서 적당량 + 고춧가루 소량
특별한 요리 솜씨 없이도 우리 가족 밥상을 책임 질 간장게장. 뿐만 아니라 간장게장은 고급스러운 음식이니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에도 제격이다. 지금 입맛을 돋우고 있는 당신이라면 오늘은 간장게장 요리를 선택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