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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용기

대한인 2013. 5. 25. 22:39

그녀가 물었다.
"그래서 당신은 내가 매우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습니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무척 용기 있는 여성입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것은 나한테 몇 명의 훌륭한 스승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중 한 사람에 대해 말씀드리죠.
여러 해 전에 내가 스탠포드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할 때였는데,
거기서 나는 리자라는 이름의 한 여자 아이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 아이는 매우 희귀한 병으로 고통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아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똑같은 병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혈액 속에 그 병에 대한 면역체를 갖고 있는
다섯 살짜리 남동생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 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그래서 의사는 어린 남동생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누나에게 수혈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요.
나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어린 소년은 한순간 망설이다가 깊이 숨을 들이쉬면서 말하더군요.
"네, 리자 누나를 구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할게요."
수혈이 진행되는 동안 소년은 누나 옆의 침대에 누워서 누나의 뺨에 혈색이 돌아오는 걸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지요.
우리들도 모두 기뻐서 미소를 지었지요.
그런데 차츰 소년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미소가 사라지기 시작했답니다.
그 아이는 의사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지요.
"이제 난 금방 죽게 되나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소년은 의사 선생님의 말을 오해했던 것이지요.
약간의 수혈만 필요한데도 자기 몸 속의 피를 전부 누나에게 줘야 한다고 잘못 이해했던 겁니다.
아이는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누나를 살리기로 결심한 것이지요.
그러고 나서 그녀는 덧붙였다.
"그래요, 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가를 배웠어요. 나에게 그런 스승이 있었기 때문이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