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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수거함에 새옷 한벌

대한인 2013. 6. 11. 03:47

 

 

헌옷 수거함에 새옷 한벌 

 

동네앞 헌옷수거함속에 상표가 붙어 있는 새옷

겨울용 파커가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 헌옷 수집상이 수거함에서 헌옷을 수거 하는데

상표도 떼지 않은 새옷 남자용 겨울용 파카를 수거 했답니다

 

그때 할아버지가 아까워서 못입고 남겨두신 새옷 겨울용파커--

 

동네 아주머니 말이 그 옷이 아마도 며칠전에 혼자살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옷일거라고 했습니다

사흘전에  그 할아버지 서울에 사는 아들 며느리가 할아버지 상을 치르고

짐정리를 하면서 할아버지 헌옷가지를 수거함에 넣었다고 합니다

 

옛날 풍습으로는 사람이 죽으면 그 유품 옷가지를 묘에 가서

태워 저승갈때 가져가란 뜻이었다는데  시대가 변하니 이제 헌옷

수거함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는 모양 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돈 금붙이 돈이 되는것 말고는 모두 버려진다는것

 

사람이 죽으면 살았을때 가지고 있던 물건들은 버리는데--

 

살아있을때 사람이지 죽으면 무슨 사람이여--

저 새옷 겨울용 파커도 할아버지 살아있을때 좋은옷이라고 했지

지금은 죽은 사람의 옷이라고 헌옷수거함에 헌옷 취급을하고

헌옷 수집상은 새옷 한벌 건졌다고 싱글벙글 수지 맞았다고--

 

사는게 별건가 다그렇고 그런것이지--

사람 누구나 입에 붙은 그 말이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욕심이 마음 한가득이라  서로가 내것이라고 눈 부릅뜨고 살고 있네요

새옷이 헌옷 취급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잘알면서도 말입니다

 

나도 당신도 수거함속의 한벌의 겨울용 파커와 다를게 없는데 말입니다

잘알면서도  돌아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하루 놀면 손해가 많아요--  어디 수지 맞는 장사 없어요---

잘 알면서도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모든 대개의 사람들이 이세상을 떠나 갈때는  모든것이 버려진 할아버지

새옷 겨울용 파카와 같은 처지라는것 잘알고 있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욕심욕심 그 욕심속에 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은 마음일 겁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죽는 그 언젠가에  내가 쓰던 저 많은 물건들이

고물처리가 되어 재활용 용도로 쓰레기 처리용으로  실려갈 짐들인데

트럭으로 세차는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 씁쓸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좋은일을 많이 해야겠는데---후휴--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