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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먼

대한인 2012. 2. 17. 06:21
 




<풀잎> 휘트먼




한 어린이가 손에 가득히 풀잎을 뜯어 들고 묻는다.

"풀잎은 무엇입니까?"라고.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할까?

나도 어린이만큼이나 모르는 것을.

아마 그것은 파란 섬유질로 짜서 만든

나 자신의 바탕인 깃발인지도 몰라.

아니면 그것은 주님의 손수건이겠지.


향기로운 선물, 어디엔가 살며시 주인의 이름 아로새기고,


일부러 떨구어 놓고는 우리가 그것을 찾았을 때

누구의 것이냐고 묻게 하자는 것일까.

아니면 풀잎은 그 자체가 어린이일까


아니면 그것은 하나의 상형문자이리라.

광활한 곳 좁다란 곳 탓하지 않고 어디서나 자라나면서


흑인이나 백인, 캐나다 사람, 버지니아 사람, 국회의원, 노예

그 누구도 탓하지 않고 자라면서


꼭같이 평등하게 주고 받아들인다는 뜻이리라.

풀은 무덤 위에 아름답게 자라난 머리카락인 듯도 하다.



*.....*.....*.....*.....*.....*.....*.....*.....*.....*.....*.....*.....*.....*.....*.....*.....*.....*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인쇄소직공으로 일을 하면서 홀로 독서와 사색으로

교양과 지식을 쌓은 월트휘트먼은 목수인 아버지와 네덜란드 이민 출신인

어머니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풍을 물려받았다.

뉴욕의 저널리스트로 일간지 편집자와 주간지 주필을 지내기도 하였지만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일을 도우고 독서와 자기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미국적인 시를 내 놓았다.

에머슨은 풀잎의 저자인 휘트먼을 장장 다섯페이지로 칭찬을 했고

앨콧과 소로우는 휘트먼의 집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시(詩)라는 건 배움의 길고 짧음과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물론 체계적이고 훈련된교육을 통해서 좋은시가 나오기도 하지만

언어적 기교나 어휘의 유희로 그럴듯한 시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

삶의 깊은 경험과 성찰에서 얻어지는 작은 깨달음의 눈빛에서

진정 아름다운 시가 태어난다.

소설가 박경리선생은 하나의 멋진 시는 열권의 장편소설로도 쓰고 남는다고 했다.

대개 역사상 위대한 작품들의 작가들은 말한다.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그런 작품을 탄생시켰는지 모르며 단지 자신은

하나의 통로일뿐 자신이 한것은 스스로를 비웠을 때 라고..

스스로를 비우는 것은 몰아일여 삼매경등의 종교적인 용어로 표현되지만

쉽게 말하자면 오르가즘의 상태와 다르지 않는것이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육체적인 오르가즘과 정신적인 오르가즘일 뿐이며

희열의 순간에 탄생된 작품은 보는이에게도 희열이 전해진다.

작가나 시인 그리고 종교가들은 육체적인 오르가즘이 아닌 정신적인 오르가즘을 찾는다.

육체적인 오르가즘은 어렵지않게 경험할 수 있지만 정신적인 오르가즘을 경험하기란

사실 아주 드믈고도 희귀한 순간에 찰나처럼 왔다가 가버리기에 결코 쉽지 않음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한 사람은 평생에 걸쳐 탐구하게 된다.

그래서 한 구절의 싯귀를 얻기 위해서 시인은 일년을 기다리기도 하며

어떤 때에는 단 한시간만에 서너편의 시를 토해내기도 한다.

휘트먼의 풀잎은 풀잎하나에 온 우주의 모든것이 담겨져 있다.

온 세상이 아니다. 세상은 너와 나, 그들과 우리들로 나뉘어 져 있다.

하지만 온 우주에는 나뉨이 없다. Cosmos - 우주라는 뜻으로 쓰이며 그 의미는 조화이다.

그리고 신이 최초로 습작한 꽃이 바로 코스모스꽃이다.

그러므로 코스모스는 모든 꽃의 시조이기도 한 셈이다.

휘트먼은 말한다.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형성되는 학교이다.
당신의 현재 생활은 책 속의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지나간 장들을 썼고, 뒤의 장들을 써나갈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저자이다.

사람이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왜 국경에서 멈추는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당신의 사상을 하늘 위에
불로 새겨놓은 것처럼 그렇게 사고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나는 내 아이에게 말한다.


" 현우야.. 너는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잊지말아라,

하지만, 대한민국으로 너를 담기엔 매우 작다는것도 알거라.

왜냐면, 너는 크나 큰 우주의 아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