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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그리울 때 대우받던 참조팝나무꽃

대한인 2013. 6. 29. 05:02

 

 

 

<밥이 그리울 때 대우받던 참조팝나무꽃>

 

                    촬영지 : 아침고요수목원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255

                    촬영일 : 2013년 6월 15일. 날씨는 흐리고 안개.

 

조팝나무의 키는 1m~2m정도이고 한국의 산기슭 밭둑 논둑의 양지바른 곳에 자란다.

조팝나무는 그 품종이 20여종이나 있다고 한다. 줄기는 밤색이고 냄새는 약간 고약한 냄새가 난다.

봄에 꽃이 하얗게 피어 쌀보다 작은 쌀밥 같다고 하여 조팝나무라고 이름을 붙이고 대리 만족을 주었다 한다. 조팝나무에서 아스피린이라는 약을 추출한다는데 하루에 1억개가 소비된다고 한다.

 

중국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람이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포로가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딸 수선은 제나라로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고 한다, 수선은 아버지의 무덤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꺾어 집에 가져와 뜰에 심었다. 이듬해 여름 나뭇가지에서 꽃이 피었는데 하늘에서 내린 꽃이라 하여 수선국 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조팝나무이다.

 

마치 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하얀 쌀밥 같은데 쌀로 지은 밥보다는 좁쌀모양을 닮았다하여 조팝나무로 이름이 붙여진 조팝나무는 새싹이 돋을 때 연한 새싹을 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하였다. 요즈음 양봉하는 사람들은 아카시아꽃을 아주 중요한 밀원으로 생각하는데 아카시아 꽃이 피기 전의 이른 봄 밀원으로 조팝나무의 꽃이 양봉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의 살던 옛날 고향 산언덕배기에는 평시에는 몰랐던 조팝나무가 이른 봄만 되면 새하얀 꽃을 피워 멀리서 보면 마치 하늘에 흰 구름이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도 있고 어떤 꽃은 마치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모여앉아 있는 것 같은 것도 보았다. 조팝나무 그늘에 들어가 소꿉장난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참조팝나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