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四苦八苦)는 불교에서 고뇌를 분류한 것이다.
고뇌란 「고통」뿐만 아니라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근본적인 고뇌를
생, 노, 병, 사(生・老・病・死)를 사고(四苦)로 하고,
이들 근본적인 네 개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더하여
애별이고(愛別離苦)-사랑하는 자와 이별하는 것
원증회고(怨憎会苦)-원한과 증오가 있는 미운 자와 만나는 것
구불득고(求不得苦)-구하고저 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것
오온성고(五蘊盛苦)-오온(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
의 네 개의 고통(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합하여 팔고(八苦)라 한다.
8고 중 자기 자신이 살아있는(심신이 활동하는) 것만으로
고통이 점차로 솟아오르고, 오온(五蘊)은 이하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색(色)=모든 물질을 지칭한다. 이 경우 「신체(身体)」의 기능이 활발하여 일어나는 고통
수(受)=사물을 보고 외계로부터 자극을 받는 「심(心)」의 기능
상(想=)=본 것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상상하는 「심(心)」의 기능
행(行)=상상한 것에 대하여 무엇인가 자기의지대로 판단을 내리는 「심(心)」의 기능
식(識)=외적 작용(자극과 상상), 내적 작용(의지 판단)을 총합하여 상황판단을 내리는 「심(心)」의 기능이다.
여기서「오온성고(五蘊盛苦)」의 어원에 대하여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원 팔리어(Pali language:고대인도어)는 「pañcupādānakkhandhā dukkha」이다.
pañc」는 「다섯」, 「upādāna」는 「집착, 고집하다」,
「kkhandhā」는 「요소(蘊)」, 「dukkha」는
「고통(苦)」라는 의미임으로 「다섯 가지 요소에 집착하는 고통」이라는 것이 원문의 의미이다.
원래 석존(釈尊)의 팔리 불전이 말하는 것은
다섯 가지 요소(五蘊), 즉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신체, 감각, 개념, 마음으로 정한 것, 기억)의
각각에 집착하는 것이 고통이라고 설하고,
이 다섯 가지의 요소 그 자체가 고통이라고 설하는 것은 아니다.
오온성고(五蘊盛苦)를 한문을 역하여 설법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역의 「오온성고(五蘊盛苦)」에서는 「upādāna」, 즉 「집착하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지 않아,
원문의 뉘앙스가 충분히 전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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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추가글 : 박정주 (朴正柱 / jung joo park) 정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