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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우울증 이겨내기 위한 방법

대한인 2013. 7. 16. 08:08

 

설날 우울증 이겨내기 위한 방법

가사 노동 분담하고 함께 놀이 즐겨야

2011년 01월 31일(월)

명절만 되면 일시적인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부엌일에 시달리는 며느리들과 혼기를 넘긴 처녀∙총각, 눈치 보는 남편들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의들은 설날 “‘남 같은 가족’이 안 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면 미리부터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며 “가사 노동을 미리 분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해주며 다함께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가사 노동은 미리 역할 분담

 
 
설날엔 각종 음식준비 등 가사노동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집안별로, 개인별로 역할을 분담하면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며느리들끼리 명절 당일 얼굴을 마주한 채 일을 하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불만이 쌓이기 마련인데 명절 전부터 역할을 구분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어서이다. 또 음식재료를 사오거나 만드는 일 등을 남편과도 함께 할 수 있어 부부싸움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국대병원 정신과 김현우 교수는 “명절에 주부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일이 힘들어서 보다는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일을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나는 것도 그러한 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나 말실수 때문인 경우가 더욱 많다”고 설명했다.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것이 아니어도 각자의 역할을 미리 정해두면 갈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하지 않으면서 잠만 자거나 술만 먹는 남편의 모습에 주부들의 화가 커지는 만큼 아이와 함께 운동을 한다던가, 강아지 산책시키기 등 합리적인 역할을 부여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서이다.

김 교수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선택할 때에도 미리 의견을 조율하면 버리는 음식과 함께 갈등도 줄일 수 있다”며 “각자의 집에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나누어 장만해 오고 모였을 땐 간단한 음식만 함께 만들거나 데워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상처주는 말은 특히 조심해야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는 일상적인 가벼운 얘기부터 천천히 나누는 것이 좋다. 악의 없이 오랜만에 만난 친척에게 관심을 가져주려고 한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학교 성적을 묻거나, 백수나 싱글인 가족에게 ‘언제 취업하니?’, ‘언제 결혼하니?’ 식의 질문을 하는 것은 가장 나쁜 대화법일 수 있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신영민 원장은 “가족이나 친척들끼리 비교를 하거나 아픈 곳을 건드리는 말을 하면서 ‘가족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아무리 듣기 좋은 충고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갈등만 깊어질 수 있으므로 무거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충분한 대화를 나눈 이후에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주 연락을 취했던 일부 친척이 있더라도 여러 친척이 모인 자리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친한 사이일수록 더욱 많은 내용을 알기 마련인데 미처 모르는 다른 친척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섭섭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 원장은 “고향으로 가는 자동차 안에서 부부에게 적합한 대화내용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도 즐거운 명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며 “막히는 도로에서 별생각 없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얘기하다 갈등을 겪는 부부가 의외로 많다”고 조언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찾아야


 
 
즐겁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려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는 것이 좋다. 오랜만에 만나면 서먹서먹할 수도 있지만 놀이를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어울리다 보면 어색함은 금방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짧은 시간 만나고 헤어지니 피를 나눈 사이지만 가까운 친구보다 더 먼 듯 한 느낌이 들고 진심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쉽지 않다”며
“요즘 명절은 어른과 아이들, 며느리와 형제들이 따로 따로 지내는 성향이 있는데 놀이를 함께 하면서 함께 웃고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진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명절마다 함께 할 놀이를 정해서 함께 즐기는 것을 전통으로 만들면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이 많으면 팀으로 나눠 예선과 결승전을 치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 교수는 “팀을 이뤄 게임을 하다 보면 유대감도 높아지고 응원하는 것도 신이 난다”며 “며느리나 사위도 함께 할 수 있는 단체 놀이를 골라 따뜻한 덕담 한 마디씩을 준비한다면 금상첨화”라고 조언했다.


박미진 객원기자 | lovingschool@naver.com

저작권자 2011.01.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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