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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大吉 國泰民安

대한인 2013. 7. 17. 20:10

 

 

 

 

吉 


 

 

지난 옛날에는 입춘을 맞으면

대궐의 기둥에 나라의 안위를 비는

글귀를 써 붙이는데
이를 춘첩자(春帖子)라 일컬었습니다.
민간에서도 대문이나 기둥ㆍ대들보 등에
축원의 글을 써 붙였는데,
이를 춘축(春祝)이라 했습니다.






 





춘축에 쓰는 글귀를 입춘방(立春榜)

또는 입춘서(立春書)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입춘방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등 입니다.
또 그 외에도 옛 선비들은 입춘서를 스스로 짓거나
옛사람의 글귀를 따서 쓰기도 했다는군요.

 

 


 

 

 



상투적인 소망 외에
자기 스스로 어떠한 목표나 결심, 또는

올 한해 소망하는 바를 적어 책상 앞에 붙여 두고
매일 다짐과 소망을 기원하는 것도 자기 최면을 걸어
열심히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입춘방 몇개를 살펴 봅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함.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임.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옴.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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