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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배려

대한인 2012. 2. 23. 07:52

아름다운 배려

 

비가 오는 날이면 버스정류장에는 우산 하나가

유리벽에 기대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가 잃어버리고 간 건 줄 알고

칠칠찮은 사람 인가 보다고 흉을 봅니다.

일기예보엔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웬 비람?

헐레벌떡 이며 정류장 안으로 들어온

양복 입은 신사가 젖은 옷을 털며 투덜댑니다.

신사양반!

그렇게 비 맞지 말고 주인 없는 저 우산 쓰시구려!

신사는 벤치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가리킨 곳에 있던

우산을 들고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버스를 탑니다.

비가 오는 버스 정류장에는 어김없이

모양과 색이 다른 우산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산이 없이 정류장에 들어온 사람 중 하나는

그 우산을 들고 버스를 탑니다.

해가 바뀌고 나서야

왜 비 오는 날이면 버스정류장에 우산이 있었는질 알게 되었습니다.

건망증이 심한 아버지가 비가 심하게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처량하게 귀가하시는 모습을 본 딸이

비가 올 때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비 오는 날 아버지와 같이 비 맞으시는 분 없었으면 하는 마음을

버스 정류장에 놓고 간 것이었습니다.

그 소문이 퍼지고

비가 오는 날이면 버스 정류장에는 우산이 하나 둘씩 늘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