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일
양혜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일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태산을 끼고 북해를 건너뛰는 것을 '할 수 없다'라고 하면 이는 진실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른을 위해 나뭇가지를 꺾는 것을 '할 수 없다'라고 하면 이는 하지 않을 뿐이지 진짜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왕께서 왕 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은 태산을 끼고 북해로 건너뛰는 종류가 아닙니다.
왕이 왕 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은 노인을 위해 가지를 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생각해 봅시다
올바른 사고를 한다는 것은 올바른 실천을 위해서다.
'이러이러한 생각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이다'라고 여겨진다면 그 사고방식에 알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
그 중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불가능한 일이 있다. 황당무계한 일이 아닌 바에야 사람이 못할 일은 없다.
다만 우리는 여러 가지 변명을 대면서 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