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 '이상한 놈들이 온다'
세스 고딘의 작품들은 늘 '감탄사'와 함께 합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그런 느낌은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스 고딘의 파격적인 주장이니까
한번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1. 앞으로는 대중이 장악하는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
즉 블랙 스완이 될 것이다.
대중은 죽었다.
이제 별종의 세상이다.
2. 대중이란 구분되어 있지 않고, 접근이 쉬우며,
순응과 생존을 추구하는 대다수를 의미한다.
'정상'은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을 말하며,
대중의 결정적 특징을 설명해 준다.
3. '별종'은 정상이 아닌, 이상한 사람들이다.
신체적 특성이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스스로 원해서 별종이 되었을 수도 있다.
원래부터 다른 것은 당신의 선택이 아니며, 내가 다루고 싶은 내용도 아니다.
한편 자신의 선택에 의한 별종은
대중문회와 '정상'에 관한 체크리스트에 반한다.
내가 관심 있는 건 바로 이러한 종류의 별종이다.
스스로 원해서 대중에 순응하기를 거부한 사람들,
인생의 일부분에서만이라도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사람들 말이다.
4. 이 시대의 전투는 대중과 현상 유지 쪽을 선택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군중 속에서 당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든가.
아니면 그런 탐색전을 피하고 별종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리드해 갈 때 보다 나은 기회와 성장이 있으리라는 사실을
?닫든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5. 이 두 가지는 단시간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이다.
당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정상이 아닌 사람을 위해 물건을 만들고 팔고 그들을 수용하기를 원하는가?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현상 유지를 위해 싸울 것인가 아니면 별종을 응원할 것인가?
6. 20세기를 지배하던 개념은 '대중'이었다.
대중은 우리에게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공했고,
우리(일부 사람들)를 부유하게 만들어 주었다.
대중은 우리에게 거대한 국가를 선사했고,
우리(일부 사람들)에게 권력을 선사했다.
대중은 권력을 지닌 사람이 수백만 명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주었고,
우리(일부 사람들)에게 통제권을 선사했다.
그런데 이제는 대중이 죽어 가고 있다.
7. 이런 발상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이 하는 일이 대중을 찾아다니고 대중을 위해 무언가를
창조하고 혹은 무언가를 대중에게 판매하는 일이라면
현재 일아나고 있는 변화는 매우 위협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중에는 그것을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대중의 종말은 세상의 끝이 아니다.
다만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변화이며,
그러한 선언은 그것이 의미하는 기회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만들 것이다.
8. 제조와 마케팅, 정치, 사회 시스템이 한데 맞물려
우리를 중간으로 몰아세우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는 정보와 선택, 자유와 상호교류가 곧 세상의 방식이다.
맞다. 이제는 별종의 세상이다.
9. 전형적인 서른 살의 미국인이라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텔레비전 공중파 방송 세 곳의 시장점유율이 과거 90퍼센트에서
현재 30 퍼센트 미만으로 떨어진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한 세대 만에 말이다.
대중음악의 일주일간 음반판매량은 20년 만에 100만 장에서
4만 3000장으로 떨어졌다.
선택이 많아질수록 대중은 줄어들었다.
무한대의 정보 생성이 대중매체의 붕괴와 결합할 때
그 영향력을 생각해 보라.
이 두 움직임이 서로 겹치면서 나타나는 영향력은,
우리 문화의 핵심적 토대를 이루던 원칙이 사라지고 있음을 쉽게 보여준다.
-출처: 세스 고딘, (이상한 놈들이 온다), 21세기북스, p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