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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외롭게 느껴진다면 - 폭탄주먹밥

대한인 2013. 9. 12. 05:53


<폭탄 주먹밥>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날씨가 완전 시베리아 벌판이네요.

커플은 더욱 바짝 붙어 다니라고 강추위를 주신 것 같습니다. 솔로들은 오늘 같은날 나들이 해봐야 찬 밥 신세죠...

술집에서도 퇴짜를 맞게 되는 솔로들의 크리스마스....집에 홀로 있자니 청승인 것 같고...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자니

웬지 비참함도 느껴지는 외로운 크리스마스....이럴땐 폭탄 주먹밥을 만들어 가슴의 응어리들를 폭파시켜 보아요....

 

재료준비(2인분)

공기밥 2공기. 갈은 소고기 100g. 우엉 100g. 검정깨 2큰술. 콩나물 6줄기.

주먹밥 양념 : 소금 1작은술. 참기름 ½큰술. 검정깨 1큰술.

소고기 양념 : 간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설탕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우엉 양념 : 간장 1큰술. 물엿 2큰술. 물 1컵. 설탕 1큰술. 청주 1큰술.

 

   

고슬하게 갓 지어낸 밥을 그릇에 담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 고루 섞이도록 주걱으로 잘 저어 줍니다.

갈은 소고기는 분량의 양념을 넣어 약 30분 정도 재어 두었다가 살짝 달군 팬에 볶음을 합니다.

 

   

우엉은 잘게 다진 다음 분량의 양념을 넣고 조림을 합니다. 조림 국물이 완전히 없어지면 양념된 밥과 볶아진 소고기를 넣고

한번 더 볶은 다음 불에서 내립니다...

 

   

검정깨는 분마기에서 갈아 놓습니다.

볶음을 한 주먹밥은 손에서 고루 주무르면 찰기가 생기면서 똘똘 말아지는데요. 대충 주먹밥을 만들면 밥이 흐트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 입 크기의 밥을 손에서 계속 조물딱조물딱 거려야 밥이 흐트러짐이 없이 모양이 예쁘게 나옵니다.

만들어진 주먹밥에 콩나물 뿌리를 살짝 심어 놓습니다.

 

   

콩나물 심은 주먹밥은 갈아 놓은 검정깨 위에 굴려서 깨를 묻히고 하얀 밥을 조금 떼내어 손으로 비벼 길게 반죽을 한 다음

콩나물 뿌리쪽에 돌돌 말아주면 폭탄 매듭이 됩니다. 폭탄 매듭 위로 검정깨를 솔쏠 뿌려주면 폭탄 주먹밥이 완성 됩니다. 

 

이 폭탄주먹밥은 먹기 전에 먼저 주술을 걸어야 합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잘못된 생각들...외로움. 슬픔등...안 좋은 것들을 마음 한쪽에 모은 다음, 한꺼번에 날려보내는 주술을 걸고

폭탄 주먹밥 한 입 넣으면 올 한 해의 나쁜 기억들이 한방에 샤르르르~~사라져버린답니다.

 

콩나물 뿌리로 만든 도화선....내가 만들었는데도 감탄이 나오는군요...^^;;

폭탄 주먹밥 한 입 넣으면 어떤 맛이 다가올까요?

우리가 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는 삼각주먹밥의 맛과 비슷합니다...하지만 남다른 고소함과 더불어 

우엉과 불고기의 깊은 맛은 편의점 삼각주먹밥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쫄깃한 불고기의 맛. 사각거리는 우엉의 질감과 독특한 향...고소함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검정깨의 향기는

폭탄주먹밥의 맛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솔로천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모든 솔로분들...성탄절 만큼은 속절이 없겠지요..

그렇다고..집에 콕 틀혀 박혀 라면이나 끓여 끼니를 해결한다면...더 슬픈 마음이 다가온답니다.

이럴때...기분전환용으로... 혼자 키득키득 웃으면서 폭탄주먹밥을 만들어 보세요...

 

재료는 각자 입맛에 맞고 선호하는 재료들로 대처를 하면 더 맛있는 폭탄주먹밥이 되겠지요...

칼스버그는 이 폭탄주먹밥을 만들어 열심히 훈련중인 연평도에 제공할려고 했는데......맘이 바뀌어

그냥 제가 먹었습니다...

 

폭탄주먹밥을 만들면서 <1번>이라는 글자까지 새겨 넣을려고 했는데...좀 무리였습니다....^^;;

혹시 불법 무기 제작으로 잡혀 가는 것은 아닌지 ...은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추운날 잡혀가면 고생인데 말이죠....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을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