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경’ 연재를 시작하며
옥외공간 전
주민이 즐길 수 있어야… 소덕영
전국에 계신 관리소장, 주택관리사(보), 관리소 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1년 5월 31일까지 ‘아파트 조경’에 대해 연재했으나, ‘아파트 조경’ 책 발간에 대한 원고 준비와 시험 준비 등으로
연재를 중단했습니다. 다시 연재하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아파트 조경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거에 연재했던
조경내용은 원초적이고, 기초적인 조경에 관한 설명만 했습니다.
그래서 조경에 관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분들은 지루하고 따분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조경이론 및 실무를 좀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연재하겠습니다.
특히 설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전국 아파트의 조경은 대다수가 너무 획일적이고, 도식적인 단조로운 조경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아파트인 경기도
일산의 ‘강촌 7단지’ 조경을 5개월여에 걸쳐 필자가 재설계해준 바 있습니다만 현 아파트의 조경문화는 너무 폐쇄적이고 개인적인 조경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개선책은 옥외공간을 전 주민이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요약해 말하면 우리나라의 많은 조경들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로 윗그림 이전의 밑그림이 나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외부공간을 적절히 고려하지 않고 보행자 공간, 통로의 연결, 건물 입구 및 사이공간 등의 처리가 적절치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어도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필자의 졸필이더라도 격려하는 의미에서 열심히 읽어주시면 조경실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사료됩니다.
2002/12/25 [12:00] ⓒ한국아파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