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외공간 조경설계 <1>
소덕영
첫 회 연재 인사말 후미에 아파트 조경설계에서 ‘윗그림’보다 ‘밑그림’이 허술하고 짜임새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그 ‘밑그림’에 대해 필자가 하나하나 예시해 보겠다.
아파트 공간이용의 형태적 프로그램을 이용한 보행공간의
밑그림계획의 조직화하며, 주민참여 정원을 도입해 관리비의 절감과 식재의 다양성 및 일층세대의 불리한 점에 대한 보상 등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며,
조경소재의 조정을 통해 동질의 공간보다는 규모의 성격을 통한 공간형성의 구분화와 단지입구의 국지적 대칭성, 장소성, 집중식재를 통해 아파트의
첫인사을 쾌적하게 설정해야 한다.
또한 안정감을 부여하는 설계에 착상해야 하며 지하주차장 출입벽에 덩굴식물을 식재하고 지하주차장
출입계단실을 자연채광을 도입함으로써 입주민에게 쾌적함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아파트 측벽에 담쟁이 등 덩굴식물을 식재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고 열차단과 복사면을 증가시켜며, 공간구성의 명료성과 일관성을 추구하기 위해 조잡한 조경보다 도시적이고 시원하며 간결한 조경처리를
요하며 특히 아파트 입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입구를 색상과 형태면에서 차별화 해야하고, 아파트 입구와 면한 1층 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차폐식재를 요하며, 단지안 차도에는 보행자용 포장재를 사요해 보행자 우선환경임을 인지시키고 보도와 차도를 교목과 관목식재로 뚜렸이 구별할 필요가
있으며 단지입구, 동입구, 조그만 동산지역 등 가시성이 높은 지역에 식재밀도와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기타 아파트의 높은 측벽을 벽천으로
활용한다던가 사이벽의 도입으로 한 공간에 여러 장소가 형성화되고 여러 행위가 서로 충돌없이 이뤄줘야 하며, 식재의 다양성으로 한국의 풍부한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소개한다던가, 정주공간에서 늘 보아도 지루하지 않는 시설 및 식재구성 등 ‘밑그림’개선방안을 찾으면 무수하게 많다.
다음 회는 앞에서 언급한 ‘주민참여정원’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하고 필자의 지금까지 실천에 옮겼던 경험담을 소개하겠다.
☞ 다음호에 계속
2003/01/01 [12:00] ⓒ한국아파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