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는 글씨와 그림의 전통적인 서식체인 문자 미(文字 美)의 틀에서 벗어나 한자의 본원적특성인 회화 미를 되찾은 書聖(서성)으로 평가 하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추사는 당시 송시를 그대로 베껴 쓴적이 없다고 한다, 혹 써도, 한 두자는 반드시 바꿔서, 자기 이야기를 펼?다고 합니다.
특히 추사의 진 면목이 드러나는 명필로
대두부과강채(大豆腐瓜薑菜)
고회부처아여손(高會夫妻兒女孫)
차위촌부자제일락상락(此爲村夫子第一樂上樂)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나물 최고의 모임은 부부와 아들, 딸 손자 이것이 촌 늙은이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로다" 인생을 돌아보니 벼슬도 부귀 영화도 소용이 없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당대의 대가도 우리네 촌부와 다를 것이 없어 늙어 막에 손자 보는 재미가 쏠쏠 하였나 봅니다. 인생 최고의 모임은 역시 가족모임 이라고 한 것을 보면 알 것 같지 않습니까?
추사가 타계 직전 남긴 글씨라 합니다. 추사 나이 일흔에 돌아 가셨으니 그때 그의 심정을 알 것만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