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주는 동기부여

인간의도리인오대덕목(五大德目)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지키자.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한글 사랑은 애국입니다

조경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

카테고리 없음

젓가락이 저절로 후덜덜 - 탕평채

대한인 2013. 10. 6. 05:21

 


<탕평채>

 

갖은 양념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무침 요리는 잡채가 대표적이지요.

음식에서 무침은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양념과 재료의 특성을 잘 살려야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무침의 방법이 다른 이유가 바로 영양과 맛 때문이죠. 그래서 무침은 바로 손맛과 연결이 된답니다.

특색을 지닌 재료들이 하나로 어울려지는 탕평채 역시 무침요리의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재료준비>  4인분

주재료 : 청포묵 1모, 쇠고기 50g, 표고버섯 2개, 미나리 40g, 붉은 고추 ½개, 달걀 1개, 김 ½장
양념 : 참기름 ½큰술, 소금 조금 
쇠고기 양념 : 간장 ½큰술, 설탕,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표고버섯 양념 : 간장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조금

 

 

   

쇠고기는 살코기로 준비해 채 썰고 준비한 양념으로 밑간을 합니다.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다음 밑동을 자르고 갓을 얇게 채 썰기를

한 다음 준비한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침을 합니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황지단과 백지단으로 부침을 합니다. 미나리는 줄기만 다듬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냅니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념된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볶습니다.

 

   

청포묵에 냉장고에 두었다가 딱딱한 질감이 되면 가늘게 채 썰기를 합니다.

데친 미나리는 5cm 길이로 자르고 붉은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어내고 곱게 채 썰기를 합니다.

 

   

곱게 채 썰은 청포묵은 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내어 헹구고 물기를 뺍니다.

 

   

물기를 뺀 청포묵을 그릇에 담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버무려줍니다. 버무린 청포묵 위로 준비한 고명을 올려 가볍게 섞어서 그릇에

담아냅니다. 청포묵이 말캉말캉하기 때문에 고명과 섞을때는 힘을 빼고 가볍게 섞어야 부서지지 않습니다.

 

탕평채는 청포묵에 갖은 야채와 달걀지단, 김 등을 얹어 버무린 묵무침을 말합니다.
오색 고명과 더불어 청포묵의 흰색이 어우러지고, 매끈한 묵의 감촉과 사각거리는 야채의 질감이 조화로운 음식이지요.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침 없이 고르다는 뜻을 지닌 ‘탕탕평평(蕩蕩平平)’이란 말에서 유래한 탕평채는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한 균형을 갖춘 음식이기도 합니다. 

 

탕평채의 유래는 붕당정치로 골머리를 앓던 영조가 서로의 화합을 위해 손수 만들었다고 전하여집니다.

조선시대의 임금중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하는 영조...

일반 백성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절에 수랏상에 간장 하나만 반찬으로 사용했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죠...

가장 소박한 수랏상을 지켰던 영조가 화려한 맵시를 자랑하는 음식을 만들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어명에 의해 장금이나 한상궁이 만들었겠지만, 가닥은 영조가 잡았으니 영조의 작품이라 하겠지요.)

 

특별한 역사와 함께 등장한 탕평채...한번 맛을 볼까요...

부드러운 청포묵의 질감이 입속에서 매끈거리는 찰나에 아삭한 미나리의 향이 쫄깃한 버섯과 고기의 맛을 유도한답니다.

워낙 부드러운 질감인지라 맛을 음미하는 순간에 입속에서 사라져버리는 아쉬움과, 뒷맛의 깔끔함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탕평채는 모두의 입맛에 착 달라붙는 멋진 음식이지만, 어르신들께 더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부모님 생신이나 특별한 모임이 있는 날. 탕평채를 챙겨보세요. 많은 칭찬과 드넓은 사랑이 건네져 올 것입니다.

매운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적극 권장을 하는 탕평채이기도 합니다.

 

후루룩 넘어가는 청포묵은 담백하고 쫄깃한 맛과 고룬 영양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청포묵은 주로 녹두녹말로 만드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은 대부분 동부녹말을 사용합니다. 어떤 것을 사용하던 맛에는 별차이가 없으며
씹히는 식감이 부드럽고 깔끔해서 와인 안주로도 제격입니다. 
 

명색이 한식을 위주로 블러깅을 하는 곳인데 탕평채가 이제야 올라왔습니다. 이보다 더 예쁘고 맛깔나는 탕평채를 만들었는데 살짝 맛보기로 정통방식의 탕평채를 올렸답니다. 젓가락이 더욱 더 후덜덜 거리는 탕평채도 기대해 주세요...^^;;

청포묵을 하루나 이틀쯤 냉장고에 넣었다가 채썰면 예쁘게 칼질이 되구요. 더욱 탱탱하고 부드럽고 쫄깃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식탁위를 산뜻하게, 입맛은 깔끔하게 살려주는 한국식 전채요리 탕평채. 초대요리에도 좋고, 입맛이 없는 날 특별식으로도 아주 좋답니다.

시원한 느낌의 청포묵이지만 화사한 고명들이 포근하게 다가오는 멋이 있지요.

이 가을에 탕평채의 멋진 매력을 한번 느껴보세요. 깊어지는 가을이 더욱 풍성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