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조림>
이 가을은 배추. 무. 파가 귀한 몸으로 변한 계절인 듯 합니다.
채소가 비싸면 차라리 고기를 먹고말지...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멋진 가을을 즐겨야 할 시기에 물가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바로 서민이지요..
물가가 고공행진을 할때도 만만한 것이 역시 두부입니다.
두부와 소고기를 이용한 초대요리를 소개합니다.
재료준비
• 주재료 : 두부 1모, 다진 쇠고기 100g, 미나리 줄기 조금, 양파 1/2개, 식물성 기름 조금. 다진 파 1큰술, 다진 실고추 조금,
• 고기양념 : 다진 마늘, 다진 파와 다진 양파 1큰술씩, 다진 당근 조금, 간장, 소금 1작은술씩
• 조림장 : 간장 5큰술, 물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실파 2뿌리, 참기름 1큰술,
두부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4×5cm 크기와 0.5cm 두께로 썰고 비스듬하게 놓아 물기를 뺍니다.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주면 두부전이 되지요.
다진 소고기에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려 놓구요. 두부전에 밀가루를 살짝 뿌린 다음 두부전 위에 고기소를 올립니다.
그 위로 두부전 하나를 포갭니다.
살짝 데친 미나리로 예쁘게 묶어서 조림장에 조림을 합니다.
중불로 은근히 조림을 하셔야 더 맛있겠죠...
두부를 조리는 도중 두부 위에 조림장을 간간이 끼얹어 간이 골고루 배게 해야 되겠지요.
약 5분여 정도 조림을 하다 한번 뒤집어서 다시 5분여 정도 조림을 하면 맛있는 두부조림이 완성이 됩니다.
두부조림을 할 때는 냄비 바닥에 양파나 무를 잘게 썰어서 깔아주면 두부가 타지 않습니다. 센 불에서 두부조림을 하게 되면
두부 속의 수분이 끓어서 두부 내부에 구멍이 생기고 단백질이 응고되어 버리므로 약한 불에서 서서히 조려야 부드러운 두부조림이 됩니다.
또한 생두부를 바로 조리는 것 보다는 팬에 노릇하게 지져서 조려야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더 맛있게 된답니다
두부전은 명절에 차례음식이나 제삿날 제사음식으로 많이 만듭니다.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도 맛있는 반찬으로 활용이 되죠..
두부전을 조림으로 활용을 하면 초대음식으로 손색이 없구요.
술안주로 멋진 음식입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두부와 소고기의 조화...
전을 만들고 조림을 하여 두부의 질감은 쫄깃한 맛으로 무장을 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소고기의 질감은 혀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두부전을 재활용한 한 두부조림은 초대요리, 술안주, 간식, 반찬, 다방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밥과 함께 먹는 두부조림은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밭에 나는 소고기라 하는 콩, 그리고 진짜 소고기의 조화는 맛과 영양면에서도 환상의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콩요리의 대표주자인 두부...
두부조림은 어린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조리법 간편. 저렴한 재료비. 누구나 좋아하는 두부요리로 멋진 솜씨를 발휘해보세요.
맛있는 음식을 먹게되면 행복한 마음이 스며들게 됩니다.
음식을 만드는 분의 행복. 먹는 사람의 즐거운 마음...
두부조림도 행복하게 보여지는군요...
깊어가는 가을...
건강에 좋은 콩요리로 천고마비의 계절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