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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순해져야 하는데

대한인 2013. 10. 26. 05:39

 

 

 

 





                   나의 부족함이여: 귀가 순해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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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부족함이여: 귀가 순해져야 하는데
 
 
    논어 위정편 4장
 
 
    子曰 자왈
    吾十有五而志于學 오십유오이지우학    三十而立 삼십이립    四十而不惑 사십이불혹    五十而知天命 오십이지천명    六十而耳順 육십이이순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십오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삼십세에 스스로 일어섰으며,    사십세에는 미혹됨이 없었다.    오십세에 天命(천명)을 알았고,    육십세에 (모든 말을 수용할 수 있을만큼) 귀가 순해졌으며,    칠십세에는 마음가는대로 행동해도 법도를 그르치지 않았다. 
    이순 (귀이耳 순할 순順): 귀가 순하다 
    공자님은 50세에 천명 (하늘에 뜻)을 이해했고     60살에는 귀가 순해졌다고 적었습니다.     천명을 실천하려면 귀가 순해져서     모든 말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과 충고를 잘들어야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맞는 말이고 저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불편하고 짜증나고...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그래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모든 분이 선생님 아니 주치의 
    일주일전에 Heart By Pass Operation 을 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날짜도 잡혔는데 그냥 생각좀 하겠다고 퇴원을 했습니다.     이유는 잘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정리는 잘안됩니다. 
    처음에는 Stent라는 시술을 받으러 같는데     검사결과가 기대했던거보다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갑자기 의사가 찾아와 수술을 하자고 하니     괜히 짜증이 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생이 3개월전에 같은 수술을 받아서     얼마나 크고 힘든 수술인줄 아는데 무슨 포경수술하자는 듯     날짜 잡혔으니까 알아서 하자는 의사에 의견이 싫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퇴원을 했더니 사방에서 왜 철없이 목숨가지고 장난을 하냐고     빨리 수술을 하라고 야단같은 충고들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의사가 되     뭐를 해야 하고 뭐를 하면 안되고 뭘 먹으면 안된다고 충고놀이를 합니다. 
 
        아직 귀가 순하지 않아서

    나의 몸에 대해서는 묻는데     나의 마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듣어주는 사람이 없네요...    말을 하면 끝나기도 전에     주책부리지 말고 수술하라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제가 왜 퇴원을 하고 싶었는지 저도 아직 잘모릅니다.     영웅심리였는지,     무서웠는지,     그냥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는지도 모릅니다.     나름대로 이런 상황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충고를 해줍니다.     내 사정은 묻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괜히 부화가 치밉니다. 
    책을 읽을때 삼독을 권합니다. 
    - 일독: 글을 읽습니다    - 이독: 글에 담긴 뜻을 읽습니다    - 삼독: 뜻을 전하고 싶던 작자의 마음을 헤아리라고 합니다. 
    귀가 순해지려면     책을 읽듯이 세번 경청해야 하는데     책이라는 것은 정적인 것에 비해서     소통이라는 것은 동적이라서 삼독보다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간적이 여유가 없어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을 들을때 세번 생각해 보는 겁니다.     말속에 담긴     단어만 생각하지말고     뜻을 새기고     말하신 분에 마음까지 헤어려보라고...    참 쉽지가 않습니다. 
 


    논어 위정편 10장

    子曰 자왈    視其所以 시기소이    觀其所由 관기소유    察其所安 찰기소안    人焉廋哉 인언수재    人焉廋哉 인언수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하는 바를 보고,    그행동이 비롯된 이유를 보고,    그로써 편안해 하는 가를 살피면,    어찌 사람됨을 감출 수 있겠는가?    어찌 사람됨을 감출 수 있겠는가? 
    인언수재를 하려면 먼저 귀가 순해져서     말에 그치지말고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     말에 들어있는 단어만 듣다보면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 실수를 할겁니다. 
    귀가 순해져서     말을 듣고     뜻을 헤아리고     행동이 비롯된 이유를 관찰하고     마음을 헤아릴수 있게 될겁니다.     그런데 말을 듣다보면 의견을 말하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니     귀가 순해질 시간이 없습니다.  
    평가하지말고     재단하지 않으며     편안하게 들어야 하는데...    나의 부족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