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마시는 음료수의 진실을 아시나요? |
글쓴이 : 스위티 | 작성일 : 2010-09-03 조회수 : 1,782 |
아이가 자랄수록 아이의 먹거리와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이건 모든 엄마들의 공통점이겠지요.
얼마전 SBS 뉴스추적에서 늦은 저녁(11시 15분)에 어린이관련 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당일 지방방송을 하는지라 다음날 인터넷으로 시청했어요. 무료로 보실 수 있답니다.)
[내 아이가 마시는 음료수의 진실]
가공식품이 사람의 몸에 좋지 않은 점이야 일찍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성분이 안 좋은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
그럼 가공식품의 대표격인 음료수 우리 아이들의 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프로그램은 음료수를 마시는 아이들의 성향은 어떤지 몇 가지 사례를 들었습니다.
1. 고도비만의 유아.
항상 숨이 차고 또래에 비해 움직임이 둔한 여자 아이. 하루 3~4개 이상의 탄산, 요구르트, 음료수를 마시고, 식사량은 오히려 적은 편이지만 키에 비해서 무료 10kg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고도비만.
처음에는 3.7kg의 보통 체격으로 태어났다고 해요. 돌이 지나면서부터 약국에서 파는 소위 뼈와 두뇌건상에 좋다는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해서 지금은 끊기 힘든 상태.
2. 성장이 더딘 어린이.
또래랑 다름없는 체격의 보통 남자 어린이. 하루에 5~6개의 탄산음료를 반찬처럼 물처럼 마시는 남자 초등학생입니다. 집중력이 약해 잠시의 공부에도 힘들어하고, 다리를 떠는 등의 산만한 행동을 합니다.
두 아이들의 공통점은 시중에 파는 어린이 음료수를 즐겨 마신다는 것!
프로그램은 두 아이들의 건강검진과 심리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건강검진상의 뚜렷한 이상증후는 없었으나.. 향후 어른이 되었을 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의 발생가능성이 평균보다 높으며 심리검사에서 전두엽 기능과 연관된 주의력 결핍과 충동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 과당 (단순당)
음료수 안에는 과당(단순당)이 들어있어요. 일반적인 가공식품에 사실 빠짐없이 들어 있는 부분이랍니다.
과당은 포도당(밥)과 달리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여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도록 만들지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높게 만들어요.
과당의 유해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임중섭 박사 "음료수 과당은 알코올과 같다"라고 말했는데요.
과당은 알코올처럼 대부분 간에 흠수(90%)되어 많이 섭취하면 술을 마시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랍니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간염,간경화에 걸리고 나중에 간암에 걸리게 되는데.. 과당도 비슷하게 섭취하게 되면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당 과잉섭취시에 공간기억력의 감퇴, 뇌기능 손상을 줄 수 있어요.
한 마디로 내 아이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지요.
기업의 경우 매출증대를 위해 필수적으로 단맛을 보완하는 과당을 첨가합니다.
2. 화학 첨가물
영국의 사우스 햄턴 대학 연구팀은 "인공색소와 보존료가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킨다"라고 발표했답니다.
어린이 음료에서 평균 7~15개의 인공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기업의 경우 매출증대를 위해서 합성착색료와 착향료와 산미료를 쓰고 있는데요. 어떤 음료수에는 이미 사용이 금지된 타르계 색소와 안식향산 나트륨도 들어 있었답니다.
기준치에 적합한 화학 첨가물의 경우에도 여러가지가 섞일 경우 몸에 질병을 야기할 수 있더라구요.
영유아기(2~6세)의 경우 조기 노출시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또래는 자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에 안 좋다고 얘기해도 단순히 맛이 있기 때문에 먹게 됩니다.
[과일은 그 자체로도 단맛이 강합니다.]
프로그램은 정책적으로 성분함량에 대한 기업 규제와 식품안전보호규역의 증대라는 사회적 제제의 강화를 결론으로 하고 있었는데..
현재 영유아기(5세)의 아이를 키우는 저는 엄마의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두 아이의 경우 엄마가 분명히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애가 우울해하기 때문에.. 울기 때문에.. 주고 또 주고를 반복하더라구요.
아이가 고도비만에 학습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냉장고 가득 탄산과 어린이 음료를 채우고.. 식사시간에도 태연하게 물 대신 탄산을 손수 챙기는 엄마의 모습에서 적잖히 놀랬습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어릴때의 습관은 고치기 참 힘듭니다. 그리고 습관의 대부분은 부모에게서 배우게 됩니다.
냉장고에 그득한 음료수를 두고 먹지마라고 한다면 어떤 아이가 자제력을 보일 수 있을까요?
어릴때부터 습관이 되면 커서는 자기 손으로 음료수를 사 먹게 됩니다. 그 때는 정말 고치기에 늦겠지요.
영유아기에는 엄마의 의지에 달렸어요. 집에서 저장고를 과감하게 버리고, 아이의 우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장은 마음이 아프더라도 말이죠.
저 역시 평소에는 아니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소풍을 가거나 나들이할 때 간편하다는 이유로 캐릭터 음료수를 사주게 되는데.. 집에서 뭘 만들어 갖고 다녀야 하나 하는 고민을 갖게 되었답니다.
집에서 설탕을 넣은 과일 음료를 만들어 주더라도 화학창고나 다름없는 음료수보다는 쬐금~ 낫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