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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아이, 한미 공중전력 통제임무 첫 수행

대한인 2013. 11. 2. 06:45

피스아이, 한미 공중전력 통제임무 첫 수행

공군, 13-2차 맥스선더 훈련 참가 중 직접 지휘…
”실전적 연합작전능력 향상 기대”
2013. 10. 30   17:47 입력

대한민국 공군의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Peace Eye·사진)가 10월 전력화 이후 최초로 한미 연합 공중전력의 항공통제를 맡게 됐다.

 공군은 한미 연합 공중 종합전투훈련인 13-2차 맥스선더(Max Thunder)에 참가 중인 피스아이가 31일 이뤄지는 훈련에서 직접 한미 전력을 통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스아이는 올해 초 열린 13-1차 맥스선더 훈련에서도 한국 공군기들을 대상으로 조기경보·통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전방위 임무가 가능함을 증명했었다.

 이날 항공 차단과 방어 제공 임무에 투입되는 피스아이는 작전을 함께하는 60여 대의 한미 연합 공중전력을 통제하면서, 우리 영공에 침투하거나 우군(Blue Air)기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군(Red Air)기를 탐지·식별해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군작전사령부 조덕구(대령) 연습훈련처장은 “동시 체공 전력이 최대 60여 대에 달하는 맥스선더 훈련에서 피스아이가 한미 연합전력을 통제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력화가 완료된 피스아이가 한측 단독 항공전력 통제를 넘어 한미 연합 지휘통제자산으로서 실전적 작전수행 능력을 검증받는 기회”라고 말했다.

 공군은 전력화 전인 지난해 맥스선더 훈련에서도 참관 자격으로 피스아이를 투입해 실전적인 운용기술을 향상시킨 바 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미 공군의 항공통제기 E-3 AWACS 운영요원들과의 전술토의를 통해 한반도에서 공중 우세를 확보하기 위한 한미 연합 공중전력 통솔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을 갖는 등 항공통제기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피스아이는 이번 맥스선더 훈련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 공중 우세 달성을 위한 핵심자산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공군은 내년에 피스아이 최초의 해외훈련을 추진 중이다. 피스아이는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다국적 항공전투훈련 피치 블랙(Pitch Black)에 참가할 계획이며, 국방부도 이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해 두고 있다.

호주는 피스아이와 동형의 공중통제기 E-737 웨지테일을 운용하고 있어 운용 노하우 습득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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