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놈 여권 만들려고 시청가는길
친구랑 통화하며 룰루랄라 가는데
경찰이 날보고 서라고 손짓하네
운전중 핸펀 사용했다고 잡나보다 했는데...
날더러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한다
"네" 하고 가만있었더니 면허증 달라하고 뭔가를 열심히 적고있네
아무생각없이 있다가 갑자기 '아차!' 머리에 번뜩 스치는것이...
" 아저씨 저 신호위반 하면 안되는데요?"
얼떨떨해진 경찰왈 "왜요?" 한다
" 벌점 초과로 면허취소 되는데요"
............할말없나 보다 경찰이......날 한참 쳐다보더니
" 위반 하셨으니 벌금내시고 40일 면허정지 받으세요 " 한다
"네" 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벌금없는걸로 만원 짜리 끊어드릴께요"
내가 이뻐서 일까 아님 너무 가여워보였나?
어쨋든 난 고마운 아저씨덕에 벌점 45점 넘기지 않아
면허정지는 면했고 생전 첨 들어보는
(혼잡 완화 조치) 라는 범칙행위로
만원 짜리 벌금 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