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무렵 60년대를 살아본 객주는 지금도 그때를 가난과의 전쟁이라고 얘기해.
버젓한 땅떼기 한마지기 없이 산골 8남매가 비새는 초가집에서 십수년을 살았지.
읍내 면장집, 약국집, 양조장집 정도 빼고는 대부분이 지지리도 궁상맞은 이웃들 뿐이었어.
하긴 당시 한국은 방글라데시아와 아프리카 가나 정도와 비교되는 아시아 최빈국이었으니까.
하루하루 연명을 위해 살아가는 민초들은 초가지붕 속에 잠자는 굼벵이 같았지.
희망, 삶의의미, 자아(自我) 뭐 이런 고상한 단어는 들어본적도 구경도 못했으니까..
그 굼벵이들이 마침내 매미가 되어 화려한 비상을 하게 만든 계기가 있었어.
요즘 나이로보면 젖먹이지만 우리때 아이들은 6살만 지나면 집밖의 일손을 거들어야 했지.
그랬던 시골동네가 어느날 갑자기 분주스러워지고, 읍내가 흥청거리더라는 거야.
사람들이 신이나 있고, 라디오에서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란 말이 맨날 흘러나왔지.
그 실체가 뭔지는 몰랐지만 뭔가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더라구.
동네서 목청이 가장좋은 사람이 이른새벽 앞산에 올라 “모여라~~”하는 소리가 메아리치면
어른들은 삽자루를 들고 나갔어.
그소리가 들리면 부엌에서 밥짓던 어머니가 “부역 나가라”고 하더군.
새벽마다 앞산에서 죽어라고 고함치던 그 목소리는 몇 달지나 없어졌어.
생라이브 목소리보다 몇십배 큰 스피커가 마을에 들어왔거던.
아침마다 이장님의 일장훈시가 끝나면 새마을노래가 울려퍼지더라구.
매일아침 동미나무 아래에 모이던 사람들이 뭐하는지 어린 객주는 잘 몰랐지.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동미나무 옆에 근사한 집이 하나 지어지고 “녹문리 마을회관”이란
갑판이 걸리더라구. 소달구지 덜컹대던 동네길에 시멘트포장이 되더니, 그 귀했던 경운기가
마구 마구 생겨나는거야. 탈탈탈탈~~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더 말할것도 없이 굼벵이들만 살던 동네가 마침내 변태를 시작한거야.
5천년동안 잠만자던 굼벵이가 드디어 매미로 환골탈태하는 천지개벽이 일어난거지.
요즘 애들이 속칭‘촌스런운동’이라고 알고 있는 그 ‘새마을운동’이야.
40년전 그 촌스런(?) 우리의 새마을운동이 2000년대 아시아에서 속속 부활하고 있어.
중국은 벌써 십수년전부터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연수단을 파견해왔지.
최근엔 아예 작정하고 새마을 연수원과 위탁교육 계약까지 하고 앞으로 3년간 3만명, 장기적으로
35만 명을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했어.
지금 중국을 출렁이게 만들고있는 신농촌 운동은 바로 우리의 새마을운동을 수입해 가는거야.
중국뿐 아니라 이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해 연수단을 보낸 나라만 71개국, 이중에서 자국에서
새마을운동을 직접 전개하고 있는 나라만도 14개국이야.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은 가히 박정희 열풍에 새마을 열공 중이지.
정작 우리는 촌스런 운동이라고 하는 40년전의 새마을 운동에 왜 그들이 열광하고 있을까?
세계의 지도자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는 거야.
어디 뉴스를 보니 오마바도 "가난을 벗으려면 새마을운동을 배워라"고 했다더군.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절대빈곤의 후진국에서 잘살던 동남아 나라들을 따돌리고 산업화를 이룩한 박정희대통령의
지도력이 존경스럽다"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나는 박정희를 존경한다. 박정희처럼 되고 싶다. look east policy라는 말레이시아 비젼정책
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나는 박정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처럼 되고 싶다"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롤 모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대표적인 지도자들 중에는 이외에도
러시아 푸틴 전대통령, 중국의 등소평, 싱가폴의 리콴유, 이외에도 부지기수이지.
혹자는 지도자들의 립서비스 라고 하겠지만, 분명한건 실제 대부분의 아시아 사람들은 한국 하면
박정희와 서울올림픽 정도만 안다는거야. 특히 고려인들이 많은 중앙아시아지역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는 지금도 한국하면 아~ 박정희나라로 인식한다는 거지.
고려인 동포는 대략 5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우즈베키스탄 20만, 카자흐스탄 10만, 러시아 15만
정도 주로 세 나라에 거주하고 있어. 고려인들은 대부분 북한 출신이고, 사할린 이주민들 인데
거의 한세기를 눈물로 보냈지.
그 고려인들의 70%이상이 자신의 고국을 한국으로 생각한다는 거야.
지금도 한국은 여전히 박정희 나라라고 여긴다는 거지. 눈물겨운 얘기야.
지난번 박근혜가 특별히 방문했던 몽골역시 새마을운동 열공모드 라고 하더군.
요즘 중앙아시아 국민들이 한국하면 떠올리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박정희와 삼성 또는 LG라는
거야. 그다음이 서울올림픽이고,,,
그서울 올림픽도 박정희가 77년에 결심하고 78년에 추진했던 것인데 불행하게도 전두환이 곳감
을 따먹은거지. 지금 해외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삼성과 LG도 다 박정희시대가 배출해낸
걸출한 기업아닌가?
얼마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빈곤 퇴치를 위해서는 아프리카에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도입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더군. 맞는 말이야.
새마을 운동의 핵심은 경제적 가치보다 우리도 할수 있다는 의식의 혁명 즉 국민적 자신감이
었으니까. 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에도 박정희와 새마을운동이 부활하겠군.
그렇게 존경하는 그사람들을 위해 박정희가 뭘 해주었다는 얘긴 들어본적이 없어.
오로지 “내국민”들 등따시고 배부르게 해주기 위해 그 사람들을 찾아가 돈도 빌려오고 석유도
사오고 그랬지. 그런데도 박정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내국민”들보면 웃기지도 않다는거야.
그 폐인들을 위해 엘빈토플러가 한말을 좀 빌려오지.
"민주화란 것은 산업화가 끝나야 가능한 것입니다. 자유라는 것은 그 나라의 수준에 맞게 제한
되어야 합니다. 이를 가지고 독재라고 매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이말도 씨알이 안먹히면 지난 여론조사 하나 더 빌려오지.
대한민국의 대표 업적이 뭘까요??
1위 새마을운동(40.2%), 2위 서울올림픽(30.1%), 3위 경제개발 5개년 계획(29.9%)
4위 경부고속도로(18.8%)
1위에서 4위까지 몽조리 박대통령 공적밖에 없으니 이 여론조사는 어떻게 볼겨?
김일성도 부러워했고, 김정일도 높이 평가하는 박정희대통령이야.
에잉~ 쓸개빠진 폐인들 같으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