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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소!보이소! 사이소!"

대한인 2013. 12. 7. 14:55



자갈치 시장은 한국 최대의 어패류 전문시장으로 매일 3백여종이 넘는 어류가 새벽 어스름을 타고 공판장에 도착한다. 매일 싱싱하고 다양한 어패류와 정겨운 "자갈치 아지매"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이소! 보이소!사이소! "


부산사람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부산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으로 부산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과 부산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에게는 필수적인 관광코스로서 싱싱한 먹거리와 한국특유의 정겨움을 전하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시장이다. 
 
옛날부터 부산시내 음식점이건 여염집에서건 집집마다 오르는 찬거리 가운데서 해산물이라면 으례 자갈치 시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것이라 할만큼 부산의 맛을 공급하는 곳이 바로 이 자갈치 시장이다.
한마디로 자갈치 시장이라고 하지만 자리마다 때마다 나도는 생선이 다르고 값도 달라지는 곳이 자갈치 시장이다. [부산 어패류(釜山漁貝類)처리장]이라는 3층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가 하면, 널판지 하나를 되는대로의 받침에 덜렁 얹어 놓고 전을 벌이고 있는 노점상까지도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런 자갈치 시장에는 아침 저녁으로 장바구니를 끼고 찾아드는 알뜰 아낙네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
자갈치시장은 본디 충무동쪽 보수천(寶水川)하구 일대가 자갈투성이였던 자리에 시장이 섰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자갈치시장] 으로 들먹여지고 있는 곳은 [자갈치 어패류 처리장] 이 들어서 있는 남포동을 중심으로 하는 갯가 시장이다. 본디 이 자리에는 [자갈치어패류처리장]이 가건물로 들어서 있었던 곳이다.
그러던 가건물 어패류 처리장이 6.25동란 이후 즐비하게 들어섰던 판지집 가게들을 철거했고 2억 4백만원을 들여 말쑥한 [자갈치 어패류 처리장]으로 신장개업하게 된것이다.
그뒤 뜻하지 않은 큰불이 나서 새까맣게 그을렸는 데다가 건물이 하도 낡아 6억4천만원을 들여 현대식건물을 새로 지음으로써 1986년 1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것이 오늘날의 [부산 어패류 처리장]이다. 그런 부산 어패류 처리장 윗층에는 생선횟집이 늘비하게 들어서 있어 싱싱한 생선회를 싼 값으로, 손님들 바로 앞에서 장만해 줌으로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잔뜩 당기게 해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갈치시장 노점상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부산 어패류 처리장 서쪽에는 생선을 파는 [판대기장수] 아주머니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앉아 있다. 또 부산 어패류 처리장 동쪽에서는 꿈틀거리는 [꼼장어]의 껍데기를 파 껍질 벗기듯이 이골이 난 솜씨로 벗겨 내서 고추장을 주로 하는 갖은 양념에 버무려 번철에 구워 파는 [판대기장수]아주머니들, 삶은 고래고기를 그 자리에서 썰어 내주는 [판대기 장수]아주머니들, 미역이나 톳나물과 청각을 파는 [판대기장수]아주머니들이 촘촘히 자리잡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는 호주머니 사정이 얄팍한 술꾼들이 저녁마다 찾아 들어 돈대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아기자기한 낭만이 깃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