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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얘기요? 전혀 모르거든요. 남편이 몇 번 가르쳐 주다 말았죠"

대한인 2013. 12. 8. 15:08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융합미디어 혁신심포지엄 참가

"그냥 '왕(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만 써주세요. 회사 얘기는 전혀 모르거든요. 남편(SK 최태원 회장)이 몇 번 가르쳐주다가 언제부턴가 포기하던데요?(웃음) 평소 집에서 책 많이 읽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성공회대 CEO 과정에 나가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노소영(48)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차분하면서도 톡톡 튀었다. 노 관장은 23일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융합미디어 혁신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미디어아트를 10년 했는데 아직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미디어아트는 IT(정보기술)를 접목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품을 의미한다.

"그동안 100여개의 작품을 만들면서 건축·출판·IT기기·인터넷 등 많은 분야를 예술과 접목했는데, 어느 순간 '왜 이런 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리적 융합에 집중하다 보니 '사람의 감정'에 소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인간학(humanics) 공부를 하고 있어요."

2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21세기 융합미디어 혁신심포지엄’에서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이 미디어아트와 인간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준헌 객원기자 heon@chosun.com

그는 "기업을 운영할 때도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 관장에게 남편인 최 회장은 훌륭한 조언가다.

"처음에 아트센터 나비를 설립하면서 디지털아트를 하겠다고 말하니까 남편이 '감정에 대한 부분을 잘 연구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해가 되네요. 며칠 전에 남편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웃고 말더라고요." 반대로 최 회장의 기업 운영에 조언을 하느냐고 묻자 "제가 하긴 뭘 하겠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노 관장은 최근 신문에 글을 쓰고 소규모 강연회를 갖는 등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생활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잖아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으면 상자 안에 갇혀 있다가 사라질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 글을 쓰면서 스스로 사회적인 부분에 관심도 갖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은 서울 공대 재학 중 유학, 스탠퍼드대에서 교육학 석사를 땄고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시어머니(고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부인 인 고 박계희 여사)가 운영하던 워커힐미술관을 물려받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인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