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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계의 대모'전성희, 비서 30년 인생스토리 화제

대한인 2013. 12. 8. 15:20


'비서계의 대모'로 일컫는 국내 최고령 비서 전성희(67)이사가 14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30년 비서 인생 스토리를 들려줬다. 전 이사는 30년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을 모시는 비서다. 짧은 커트 머리에 붉은 립스틱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녀는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비서로 활동하고 있다.

전 이사는 1943년 아버지(전호인)가 독립운동을 하던 만주에서 태어나 8 · 15 광복 이후 인천에 정착했다. 1961년 인천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약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과 함께 약사 면허를 땄지만 약사 대신 중학교 교사(인성여중)의 길을 선택했다.

남편인 고 심재룡 전 서울대 철학과 교수와는 초등학교 친구 사이다. 전 이사는 결혼 직후 박사 학위를 준비하던 남편을 따라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10년간 머물렀다. 현지 보석가공 공장 생산 직원으로 일하며 남편을 뒷바라지했다. 1979년 귀국해 남편의 대학 모임(서울대학교 두레회) 친구인 김영대 대성 회장(당시 상무) 비서로 취직했다.

당시 대성산업 김영대 상무는 여비서들이 결혼 후 관두는 일이 잦아지자, 기혼자인 비서를 찾았다. 그 소식을 우연히 들은 전씨의 남편이 아내를 친구인 김 상무에게 추천해 일이 지금까지 인연이 됐다.그때 나이 서른일곱.

그는 "잠시 일을 하고 그만두려 했지만, 점점 일에 재미를 느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1989년 독일의 세계적 화학그룹인 헨켈사가 한국에서 합작파트너를 찾고 있을 때, 대성산업 대표로 독일로 달려가 협상을 성공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비서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평생 외국어 공부를 하는 그는 현재 일어, 불어, 영어, 중국어까지 4개어를 구사한다. 전문 비서이지만 그녀는 커피를 타는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전씨는 "회사에 찾아온 손님마다 커피에 프림과 설탕을 얼마나 넣는지 일일이 메모해 뒀다가 그 손님이 다시 방문했을 때 취향에 맞게 커피를 내가면 손님들은 감탄한다"고 말했다.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업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며 한 사람의 상사를 모신 지 30년째, 그녀는 "이제 눈빛만 봐도 회장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6월에는 30년의 비서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 비서가 있다'는 책을 펴냈다. 지난 해 3월부터 나사렛대학 비서행정학과 객원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슬하에 1남(34)1녀(38)를 뒀다. <출처: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