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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 경험' 전수하러 오는 한국출신 호주 공무원

대한인 2013. 12. 8. 15:21

 

홀더웨이 재무부 공사, 이달 말부터 1년간 기획재정부 근무

"호주 공무원들은 땅도 좁고 천연자원도 부족한 한국이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을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뛰어난 열정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큰 자산이에요."

이달 말부터 HK 홀더웨이(Holdaway, 한국 이름 유혜경·39) 일본 도쿄 주재 호주 재무부(Treasury) 공사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다. 선진국 공무원이 우리나라 핵심경제부처에 근무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홀더웨이 공사는 내년 세계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의장국이 되는 한국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파견하는 한국인 이민자 출신의 공무원이다. 2006년 G20재무장관회의를 치른 호주 정부의 경험을 한국에 전수하기 위해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그가 발탁됐다.

한국이 내년에 주최하는 G20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 기획재정부에 파견되는 HK홀더웨이 일본 주재 호주 재무부 공사. 그는“모국인 한국에서 아이들이 한국말을 배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홀더웨이씨 제공

경기도 동두천이 고향인 홀더웨이 공사는 열한살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 갔다. 호주 UWA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1991년 호주 국세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재무부로 옮겨 세법과 경제정책, 경쟁 및 소비자정책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9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호주 재무부 내에서 국장급의 고위공무원이다. 호주 내 한국인 이민자 중 호주 재무부는 물론, 호주 연방 정부에서 최고 고위직에 올라 호주 내 한국인 이민사회에서 유명하다.

"주변에서 인종차별이 없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호주는 다(多)문화 사회라서 실력만 있으면 쉽게 승진할 수 있어요."

홀더웨이 공사는 재정부 G20기획단에서 1년가량 내년 G20정상회의 의제를 고안하고 대외협력 업무를 맡게 된다.

"G20에서는 G8정상회의의 회원국이 아닌 한국이나 호주도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 이 G20정상회담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한국정부와 호주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홀더웨이 공사가 한국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회의 등에서 한국 공무원들을 만나보면 매우 열심히 일하고 배울 점이 많다"며 "짧은 한국어 실력으로 아이디어를 내도 기꺼이 수용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준다"고 했다.

홀더웨이 공사의 남편인 에드워드 홀더웨이는 호주 재정부(Finance) 공무원이다. 호주인인 남편 역시 고려대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1993년 대전엑스포(EXPO)에 지원해 일할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일곱살과 열세살 두 아들을 둔 홀더웨이 공사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을 가르쳐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