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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병?

대한인 2013. 12. 13. 00:12

집에 들어온 마누라가 핸드백도

집어던져 놓고는 배를 잡고 웃는다..

젠장 뭔 일인지 알아야 같이 웃어주든지..ㅋ

 

아예 눈물까지 찔금거리며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이 웃는다....

 

한참 혼자 숨이 넘어가다가

겨우 이야기를 한다..

 

 

" 내 친구 XX 엄마 있잖아...."

" 응.. 그런데....?"

" 아!! 글쎄....."

 

 또 웃고 뒤집어진다...

 

" 그 여자 거기를 홀랑 데었대..."

" 그게 무슨 소리야?"

 

" 아 글쎄 ... 거기를 홀랑 데어서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 어쩌다가?"

 

 " 그여자 좀 산다고 옷한벌 살려구 양장점에 갔는데,

  점원이 먼저온 손님 대접 한다고  

  종이컵에 뜨거운 녹차를 타서 의자에 올려놨는데

  그걸 모르고 털석 앉아버린거야 ..."

 

" 그냥 찻잔 같았으면 좀 덜 데었을건데,

  종이컵이라 와작 깔고 앉아서 얇은바지에 홀랑 스며들어서...ㅎㅎㅎ"

 

 

 

 " 병원에 급히 갔는데,

간호사도 치료를 못하고 

웃음이 나서 죽을려구 하더라구...ㅋㅋ"

 

 " 의사도 웃음이 나서 죽을려구 하고,,,"

 

" 글쎄,, 치료를 하려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안 벗겠다고 바지 붙잡고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겨우 바지 내리고 치료를 하는데

  거기 뿐만 아니라

속살 엉덩이까지 벌겋게 다 익었더라고...ㅋㅋ "

 

 " 겨우 치료 마치고 집으로 어기적거리며 가는데

  당분간 매일 병원와서 통원 치료하라는데 

  얼굴이 완전 똥 씹은 얼굴이더라구...ㅎㅎ"

 

" 그 집 신랑도 그렇고

그 여자도 불쌍하게 됐어???"

 

" 그건 또 무슨...???"

 

" 한동안 가게 문 닫아야 할 거 아냐..."

 

" 푸~~하하~~ 그러네..."

 

 

 

" 근데 우리 문병가야 하는 거 아냐?

 

이웃의 아픔을 모른 체할 수도 없고...ㅋㅋ"

 

" 여러분 우리 문병을

 

가야할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