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과 병자호란 탁본 전시자료 평화로운 때에 사람들은 고통의 시간을 잊는다. 오늘 우리들의 존재는 앞서간 사람들이 겪은 치열한 삶의 결과이다. 역사 전개 과정에서 기쁨과 굴욕은 빛과 그늘처럼 늘 함께 하지만, 대의(大義)를 세운 자와 불의(不義)에 굴복한 자의 삶은 예외없이 보이지 않는 역사의 손에 잡혀있다. 1636년(인조14) 청(淸)태종은 명(明)나라를 공격하면서 먼저 명나라를 섬기고 있는 조선을 신하의 나라로 삼고자 12만 대군으로 조선 침략을 감행하였다. 이것이 '병자호란(丙子胡亂)'이다. 인조(仁祖)임금은 신하들과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여 40여일 처절한 항쟁을 벌였으나, 1637년 1월30일 끝내 산성에서 내려와 송파 삼전포(三田浦)에서 조선 역사에 유례가 없는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 ||||
이 곳에 전시된 자료는 <병자호란>을 헤쳐간 중심 인물 중 정리된 자료 일부를 제시한 것이며, 그 외의 자료는 정리되는 대로 계속 실을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