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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어디에 좋을까

대한인 2013. 12. 28. 07:19

꽃차, 어디에 좋을까  

[茶]
‘요즘 대세는 꽃차’
차(茶)에도 유행이 있다. 한때는‘차=녹차’라는 등식이 성립됐지만 지금은 아니다. 다양한 대용차가 개발되고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도 꽃차 개발에 성공, 지금은 녹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차 전문점에 가보니 차 종류도 참 많다. 매화꽃차·쑥차·뽕잎차·감잎차·민들레잎차·민들레뿌리차·귤피차·당귀차·백년차·찔레꽃차·겨우살이차…. 얼핏 보기에도 수십 가지는 족히 돼 보인다.
예전에는 중국 국화차를 비싼 값에 수입해 마셨지만 10여년 전, 국내에서도 국화차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꽃차 유행이 시작됐다. 꽃의 독성을 없애고 차로 우려마실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 이 때문에 꽃차 등의 대용차가 유행하고 있다.
다구전문점 청백원 이회성 사장은“녹차나 보이차를 즐기는 사람들도 꽃차를 몇 가지 갖춰놓고 마시는 등으로 차 문화가 한층 화려해지고 있다”면서“꽃차가 다소 싱거우면 감잎이나 뽕잎을 더해 마시면 맛이 좋다”고 덧붙였다.
대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은 메밀차. 최근 다이어트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여성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발효차인 황차의 인기다. 그 외에도 목통차와 같이 약용 효과가 있는 야생차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구의 유행도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특징적인 다구가 유행하면 3~5년간 꾸준히 지속됐지만 지금은 수시로 새로운 모양의 다구가 쏟아져 나온다. 상인들 조차 "돌아서면 새로운 것이 나온다"고 할 정도. 심지어는 중국차 다구들도 우리나라 도예가들의 손길을 거치면서 새로운 모양과 기능의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히려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보다 국내에서 제작된 것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상용 도자기 매매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유독 다구들이 잘 팔리는 이유다.
최근에는 유리제품으로 만든 다구가 인기. 녹차·보이차·꽃차 할 것 없이 유리다구를 선호한다는 것. 이는 차를 마시는 분위기가 멋 중심에서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가운데서도 대구는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전국 차인들 사이에서 손꼽힌다. 전국 규모의 차회가 열리면 대구 차인들은 한복도, 다구도 최첨단 유행을 달리며 새로운 디자인을 개척해 늘 다른 지역 차인들의 부러움을 산다.
바빠진 차인들의 발길을 보여주듯 대구 종로 거리에는 다구전문점, 중국차전문점, 천연염색 등 차관련 가게 수십개가 자생적으로 밀집, 또 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홍백원 이화숙 사장은“종로를 중심으로 반월당 일대에 대형 다구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부산·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다구 구입을 대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거리 차 전문점 상인들은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는 만큼 갈수록 차관련 시상은 넓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작성일: 2008년 0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