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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여성 CEO] "사업의 성패 '사람'에 달렸어요"

대한인 2014. 1. 30. 18:49

<46> 미술 방문교육 전문회사 ‘홍선생 교육’여미옥 대표이사
부도 직전의 회사 인수해 업계 1위로 키워내
직원들에게 독서 강조 "신문 읽기는 1억짜리 독서"

 

  • 안양=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홍선생 미술'로 유명한 홍선생 교육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홍선생이 아니다. 부도 직전의 회사를 인수, 국내 1위의 미술전문 방문교육회사로 키워낸 여미옥(46·사진) 대표이사는 이 회사 지사장 출신이다. 경기도 안양시 본사에서 만난 여 대표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활기가 넘쳤다.

    지난 1994년, 아이 셋을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여 대표는 "내 일이 하고 싶다"는 생각에 당시 한자교육 프랜차이즈업체였던 '홍선생 교육'의 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이 회사가 일년도 안 돼 망하자, 여 대표는 회사를 인수해 국내 미술교육 프랜차이즈 업계 1위 회사로 키워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많아서 정말 많이 고생했어요. 오죽 몰랐으면 망한 회사 이름을 그대로 썼겠어요."

    • 여 대표의 성공작인 '홍선생 미술'도 출발은 소박했다. 1998년 당시 중학생·초등학생이던 딸들을 가르치던 미술 선생님의 교수법이 특이했던 것이다. "기존 미술 교사처럼 반복적으로 똑같은 물체만 그리게 하는 게 아니라, 원리를 설명하는데,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리는 거예요. 바로 이거구나 싶었죠." 이후 3년 동안의 실험 끝에 탄생한 것이 홍선생 미술의 '머리에 그리는 학습법'이다.

      여 대표는 "왜 예전 회사가 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사람'. 그는 '아무나 주면 망한다'는 생각에 깐깐하게 지사 사업권을 내주고 있다. 700개 이상의 사업계획서가 들어왔지만, 그중 10단계 이상의 까다로운 선정 과정을 거친 사람들에게만 지사 사업권을 내주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전국에 115개 지사가 있고, 교사만 500명이 넘는다.

      여 대표가 지사장과 교사에게 '독서, 신문 읽기, 시간관리, 저금'을 강조하는 것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이 중에서도 특히 독서를 강조했다. 1년에 한 번씩 독후감 행사를 가져 푸짐한 상품을 주기도 한다.

      "독서 경영은 회사의 비전과도 연결돼 있어요. 저는 늘 교사들에게 성공한 사업가로 끝나지 말고 자기 지역에서 최고의 강사가 되라고 조언해요. 독서는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이죠." 그는 스스로도 독서를 통해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직원들의 성과급을 펀드에 넣어 주고, 설날 떡값을 CMA통장에 넣어준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계자산운영'에 대한 특강도 열었다. 저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돈을 잘 벌어야 한다"며 "한 교사는 5년 동안 1억원을 모으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본사나 지사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자, 최근에는 사회적 책임과 사회 공헌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매주 2시간씩 미술 지도를 해 주고 있고, 미술 대회를 통해 기부도 하고 있다. 택시를 타면 볼 수 있는 "잠깐! 내리실 때 뒤쪽 오토바이를 조심하세요"라는 스티커를 만들어 무료 배포한 지는 10년이 됐다.

      여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매일 신문을 빠짐없이 읽는 것, 한 달에 책 50권 이상 읽는 것,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신문 읽기에 대해 "날마다 1억원짜리 독서"를 한다며 강조했다. "신문을 만들기 위해 든 비용을 계산해 보면, 하루에 1억원이 넘어요. 또 신문 안에는 사회, 경제, 정치 등 각 분야의 가장 중요한 정보가 크게 실려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