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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르솔레일(lesoleil) 리조트

대한인 2014. 2. 1. 05:57

보라카이는 작년 10월 중순쯤 다녀왔습니다.

여름 휴가를 제때 쓰지 못해서 가을쯤에나 가게 되었는데,

마침 시기상 아슬아슬하게 성수기로 넘어가는 길목이었습니다.

10월 말부터 화창한 날씨를 볼 수 있는 보라카이는

그 전에 가면 잦은 소나기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물론 비가 오는 날에도 바다는 멋지지만 되도록이면 맑은 날 물놀이를 해야죠!

이글이글한 태양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기 위해 해변을 가는 게 아니겠어요!!

 

사실, 저는 코타키나발루로 가기 위한 여행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보라카이라고 하면 왠지……신혼여행을 위한 해변 같았거든요.;;

이름도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해졌다고나 할까……=_=;;;

하지만 시간과 경비를 생각했을 때 선택의 폭은 좁았고,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서 그래, 함 갔다 와보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

이제껏 다녀왔던 해변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그럼, 정보 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하겠습니다.

 

 

 

 

 

10 15()~19() : 3일 휴가를 내고 주말을 끼어서 45일의 일정.

휴가를 알뜰하게 써보고자 14일 밤 비행기로 출발했습니다.

 

[국제] 10 14일 수요일 21:35 출발-> 00:30 도착 (마닐라에서 1)

-  [국내] 10 15일 목요일 11:10 출발-> 12:25 도착 (보라카이에서 3)

 - [국내] 10 18일 일요일 12:45 출발-> 14:00 도착 (마닐라에서 1)

[국제] 10 19일 월요일 15:55 출발-> 20:45 도착

 

보라카이에는 까띠끌란과 깔리보라는 2개의 공항이 있습니다.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까띠끌란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하는데,

깔리보 공항에 내리면 로컬 버스를 타고 1시간 반가량 가야합니다.

까띠끌란 공항에 내리면 툭툭 타고 5분 정도면 되구요. 걸어서 가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저희는 깔리보 공항에서 내렸는데요, 싼 국내선이 그쪽으로밖에 안 가더라구요.-_-

지금은 보라카이 직항이 생겼으니 가장 좋은 방법은 인천공항<->까띠끌란공항 노선입니다.

경비를 신경쓰지 않는다면요.ㅎㅎㅎㅎ

 

 

인터넷 검색으로 보라카이 현지 여행사를 찾아봤습니다.

몇군데가 있고, 각 여행사마다 프로모션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 싶은 호텔 가격을 비교해서 여행사 선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엔조이필리핀이라는 곳에서 했었습니다. http://cafe.naver.com/njoypp.cafe

가격이 더 저렴한 곳이 있었지만 그 여행사에서는 제가 원하는 호텔이 없었어요.

 

보라카이는 해변을 스테이션 1,2,3로 나누어서 얘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해변이 아니라 하나의 해변을 편의상 그렇게 나누어 부르는데요,

각 스테이션마다 조금씩 개성이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지도로 만들었어요.

 

 

 

 

 

저희는 스테이션 2에 있는 르솔레일에서 1박을 하고,

스테이션 1에 있는 씨윈드 리조트에서 2박을 했습니다.

씨윈드 리조트에서는 2박을 하면 저녁 바비큐를 무료로 서비스해줬거든요.

리조트마다 방은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더라도 트윈룸으로 예약했습니다.

 

 

보라카이 르솔레일 lesoleil

프리미어 디럭스룸 1 3990페소=109,500 (친구와 1/n : 154.750)

 

저는 모던하고 화려한 리조트보다 아늑하고 가족적인 리조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르솔레일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합니다.

검색을 해도 이 곳에 관한 정보가 그다지 없어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실제로 가본 르솔레일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괜찮더군요.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나……;;;;)

 

 

정문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식당과 함께 리셉션이 보입니다.

예약을 확인하는 동안 월컴 드링크를 주더군요.

상큼하고 달콤한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예약 확인을 하고 나면 직원이 방을 안내해 줍니다.

리셥션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내부에 있는 수영장이 보여요.

간단한 음료나 술을 주문할 수 있는 바도 있습니다.

 

 

회랑을 지나서 갑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깔끔한 모습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주치는 직원들마다 친절하게 웃어줘서 더 정감이 갔구요.ㅎㅎㅎ

정말 아늑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리조트라고나 할까요.

 

 

수영장 앞에 있던 룸들.

저기 1층에 묵어보고 싶어요. 비싸겠죠?ㅎㅎ

 

 

건물 옆쪽으로 가면 빌딩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저희 방은 건물 뒷편에 있거든요.

르쏠레일은 여러 타입의 방이 있는데 리노베이션한 룸이 있고 아닌 룸이 있어요.

그러니 예약을 할 때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왕이면 깔끔한 룸이 좋잖아요~

 

 

심플한 트윈룸입니다.

사진을 왤케 못 찍었는지 모르겠지만-_- 우린 정말 만족했어요!

 

 

 

월컴 드링크와 함께 조개를 엮은 목걸이도 줬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기분 좋아지는 아이템이예요.

 

 

그리고 작은 화장대.

 

 

안전금고~

 

 

화장실 겸 샤워실은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욕조가 없는 게 약간 아쉬웠지만 그다지 쓸 일도 없으니까 괜찮습니다.ㅎㅎ

 

 

 

 

창 밖엔 별 것 없습니다.

 

 

 

첫날, 마닐라에서 출발해서 깔리보에 도착한게 오후 1 가까운 시간이었고,

버스를 1시간 반가량-_- 타고 10분 정도 배를 탄 다음,

툭툭을 타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3시쯤이었을 겁니다.

정말 산 넘고 물 건너 힘들게 온 샘이죠.

(다음번엔 꼭 직항 타고 갈겁니다.=_=)

시간도 늦었고 날씨도 흐려서 첫날은 보라카이 다운타운을 구경하며 보냈습니다.

박양은 헤메고 헤맨 끝에 마음에 드는 튜브를 하나 구입했습니다.ㅋㅋ

 

 

다음 날은 일어나니 할렐루야~! 날씨가 완전 화창합니다!!

일어나자 마자 아침 먹고 수영하러 갔습니다.ㅎㅎㅎ

호텔 수영장은 크기는 작지만 한적하게 놀기에 좋더군요.

한쪽은 경사가 완만하게 되어 있어서 아기들 데리고 와서 놀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르쏠레일의 망고 주스는 보라카이에서 마셨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망고를 그냥 통째로 갈아 놓은듯한 진한 맛과 달콤함!

 

 

보기와는 다르게 박양은 물을 아주 무서워하더군요.=_=;;

분명히 발이 닿는 깊이라고 말을 해줬는데도(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면서!)

데리고 들어가려고 하면 자지러집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물은 또 좋아해요. -_-;

 

 

 

리조트 바로 앞은 보라카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비치체어도 놓여 있고, 직원이 언제나 살펴보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말하면 됩니다.

인상 좋으신 직원 분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팁을 안줄 수가 없었습니다.

의자에 모래 털어서 수건 깔아주고, 파라솔 쳐주고, 주스 가져다 주고, 사진 찍어주고……

나중엔 사이드 테이블에 팁을 놓고 왔는데, 돈 놔두고 갔다며 돌려주려고 하더군요.

이런 착한……;;;ㅎㅎㅎ

 

 

보라카이 바다는 너무 예뻐요.

신혼여행으로 많이 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바다가 얕아서 아이들 놀기에도 딱 좋더군요.

실제로 이제 막 걸음마를 하기 시작한 꼬마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종종 보았습니다.

 

 

 

이런 풍경이라면 누구나 다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놀러 온 필리핀 아가씨.

점프 사진을 수십장 찍고 있길래 몰래 한장 찍었습니다.

이유 없이 즐거워지는 사진이에요.

 

 

보라카이는 언젠가 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멋진 풍경을 한 번만 보고 오기에는 너무 아쉬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