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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예물 선정을 위한 체크리스트

대한인 2014. 2. 1. 06:15

후회없는 예물 선정을 위한 체크리스트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만큼 느낀다.

예물 준비에 고민하는 신랑신부에게 이만한 충고가 또 있을까?

관심 갖는 만큼 이익을 주는 예물 선정 노하우!

 

 


예물 예산 산정하기

 

보석과 귀금속은 같은 종류라도 크기와 품질, 디자인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있다. 구체적인 예산을 정하지 않고 무작정 예물 준비에 나설 경우에는 충동구매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꼭 유념하자. 무엇을 얼마나 할 것인가에 앞서 얼마 정도 쓸 것인가를 먼저 정하면 마음에 드는 것을 편리하게 예산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적절한 예물 구입시기를 알아놓는다

 

결혼예물에도 저렴한 시즌이 있다. 다이아몬드 수입브랜드는 가격책정이 일률적이라 연중 가격 변동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도매상가나 재래시장에선 다이아몬드를 자체 수입하지 못하기에 수요가 많은 봄 시즌 2, 3, 4월과 9, 10, 11월에는 가격이 높아지고 수요가 없는 6,7, 8월과 12월 초 ~ 중순에는 가격이 다소 떨어진다.

만약 가을에 결혼을 한다면 6~7월중에 미리 계약을 하고 함이 들어가는 결혼식 일주일 전에 맞추어 예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유의할 점은 계약금을 과다하게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예물 구입 시 '예약'과 '계약'을 혼돈하지 않도록 한다. 예약은 나중에 환불이 가능하지만 계약은 제품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환불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계약은 항상 신중하도록 하며 특히 시계. 반지를 함께 구입할 때는 반지를 먼저 사고 여기에 시계를 맞춰 사는 것이 요령이다.


비용은 전체 결혼 비용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무리가 없다

 

최금 몇 년간 한국리서치가 조사하고 결혼 문화원 주최로 이루어진 앙케이트에 따르면 평균 결혼 비용은 3천 1백만 원 정도며 예물 구입비는 결혼자금의 10-15% 정도라고 한다. 금액별로 보면 과거나 현재 별로 차이는 없다.
 
예를 들어 10년 전에는 통상적으로 결혼예물에 들어가는 예산이 300만원~500만원 정도였는데, 요즈음에도 그 정도의 예산으로 결혼 예물을 장만하고 있다.

오른 물가를 감안한다면 실제 예산 가격이 많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실속을 생각하는 신세대 신혼 부부들의 경우에는 이보다 적은 1백 50만원~2백50만원 정도의 비용을 예물구입에 쓰고 나머지 비용을 혼수나 신혼집 마련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어느 곳에서 구입해야 할 것인지 정한다

 

앞서 말했듯이 품질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이 보석과 귀금속이다.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하다 보니 공신력 있는 쥬얼리숍선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물을 구입하기에 앞서 믿을 수 있고, 좋은 품질이 많이 구비되어 있는 보석점을 2~3곳정도 방문해 본다.

상담을 하면서 디자인과 세팅이 마음에 들면 준비한 예산안에서 가격대가 합리적인지 꼼꼼히 검토,비교한 후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여러 숍들이 몰려 있는 곳이 방문 비교하는데 편하다.


보석을 고를 때는 본인들이 원하는 종류와 디자인으로

 

몇 년 전만해도 혼수예물은 신부와 시어머니가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부모님이 예산과 종류를 정하고 본인들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와 디자인 등을 고르는 추세로 가고 있다. 또 예전과는 다르게 안목이 고급화되어 세트개념의 예물보다 개별 아이템으로 스타일에 따라 각각의 아이템을 코디해 분위기를 살리는 경우가 많다.

예물은 오래 착용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디자인을 골라야 이후에 생활 쥬얼리를 따로 구입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공인 감정서나 계약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색 보석은 중량이 정확한지 확인해 보고 반드시 보증서를 받아 두며, 다이아몬드 감정시의 등급과 중량,서명 등이 빠지지 않고 기입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보석에 세팅되는 금의 종류 및 구입 후 A/ S 여부등을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며 보석 세팅시에는 숍의 직원과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석별 선택 기준

 

?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의 가치 평가 기준은 흔히 ‘4C’로 표현되는 중량, 색, 투명도, 연마 상태의 4가지 요소로 분류된다. 다이아몬드의 무게는 캐럿으로 표시하며 크기가 클수록 귀하지만, 똑같은 캐럿이라도 그 연마와 색상, 투명도에 따라 가치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다이아몬드는 투명할수록 가치가 높은데다 이 아몬드 안의 내포물이 적을수록 빛이 통과할 때 장애를 받지 않아 다이아몬드를 더 빛나게 하기 때문이다.또 다이아몬드는 무색에 가까울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다이아몬드는 극히 소량만이 무색인데 다이아몬드가 무색에 가까울수록 빛이 쉽게 투과되어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숙련된 연마사에 의해 면 하나하나를 정교하고 깨끗하게 좋은 비율로 연마하면 더 많은 빛을 반사하며 찬란한 빛과 광채를 발하는데 이때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또 높아지게 된다.


? 루비

 

유색보석의 경우에는 품질과 가격을 결정짓는 뚜렷한 등급 기준이 없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유색보석을 고를 때는 채도와 명도, 투명도의 세 가지에 특별히 유의하여 선택해야 한다. 색은 짙고 밝으며, 내부가 맑을 수록 좋은 보석이다.

또, 색이 어두울수록 광 선의 흡수가 많아져 좋은 색을 내지 못하므로 짙으면서 산뜻한 붉은색을 내는 것이 좋다. 루비를 구입할 때는 알이 작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구입한 루비에는 감정서가 아닌 감별서가 첨부되며 감별서를 통해 천연석인지 합성 석인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 에메랄드

 

에메랄드는 같은 녹색일지라도 거무스름한 녹색에서부터 옅은 녹색에 이르기까지 색상이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맑고 선명한 녹색을 가진 것이질이 좋은 상품이다. 에메랄드는 경도가 약해 보석 자체에 많은 내포물과 흠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많다.

에메랄드의 내포물이 내부에 있는 것은 보석의 결정이 생길 때 형성된 것으로 천연석이라는 증거지만 외부에서 흠이 발견되었다면 가치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외부에 흠집이 생겼다면 쉽게 깨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또 옆면이 평행하게 몇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것일수록 좋은제품이다.


? 사파이어

 

사파이어는 흠집이 잘나지 않고 캐럿당 가격도 비싸지 않으며 실용성이 높아 신세대들에게 혼수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독특한 벨벳 느낌에 보라색이 돌고 표면이 부드러운 캐시미어산을 최고급으로 여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푸른색보다 짙은 잉크 빛을 띠고 있는 것이 선호되는 편이다.
 
보석 내부에서 색상이 짙은 부분과 연한 부분이 경계를 짓는 컬러밴딩 현상이 없는 제품이 좋은 것이다. 사파이어는 특유의 내포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얼룩이 있을 수 있는데 합성석은 자연광에 비춰보면 얼룩진 곳의 경계선이 육안으로 뚜렷이 구별된다. 이 얼룩이 적은 것일수록 좋은 성질의 제품이다.


? 진주

 

보석 가운데 유일하게 인공적으로 모양을 바꿀 수 없는 보석이 진주이다. 돌기효과가 두꺼울수록 변질이나 손상에도 강하므로 두께가 얇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질이 좋은 진주는 층이 불규칙하지 않고 거울같이 반짝거려 얼굴이 비치기도 한다.
 
진주의 빛깔은 흰색에 가깝고 분홍빛이 감도는 것이 최고의 상품이며 흰색, 회색, 크림색, 금색 순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모양은 둥근 진주일수록 좋은 진주이며, 모조품과 천연양식 진주를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앞니로 진주를 살짝 갖다 대어 사그락거리는 느낌이 있으면 천연진주이고 미끈거린다면 모조품이다.
 
같은 등급의 진주라면 지름이 큰 것일수록 값어치가 높아지는데 직경을 기준으로 5-7 mm 가 보통급, 8mm가 넘으면 고급 제품이다. 눈물의 상징이라고 해서 꺼려했던 진주가 최근 패션계에서 유행하다 보니 예 물 아이템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최근의 예물 트렌드

 

예물 주얼리는 패션 주얼리처럼 매년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흐름이나 시대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 또한 각자 개성이나 예산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로 예물을 선택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가격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함께 예물 트렌드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누가 몇 세트 받았다더라’라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을 만큼 세트 구매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예물 구입에 있어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는 실속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실속파 고객들은 평상시 부담없이 착용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의 커플링을 선호하는 동시에 하나를 사더라도 쓰임새 있고 돈이 되는 1캐럿이상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고품격 예물을 선호한다.
 
다이아몬드 광산이 고갈되어 감에 따라 캐럿 다이아몬드는 희소성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미래 투자의 대상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근 또 하나 눈여겨 볼만한 세계적인 트렌드는 깔끔한 디자인의 메인 반지에 겹반지를 착용하는 솔리테어링과 겹반지이다.

 


 

쥬얼리숍 선정 체크리스트

 

● 좋은 품질의 제품을 풍부하게 비교할 수 있는지
● 최신의 디자인이 다양하게 있는지
● 전통과 신용이 있는 곳인지
● 추후에 A/S 등에 문제가 없는지

 

 

 


예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발품, 파는 만큼 이익

 

예물 구입시 백화점이나 대규모 매장에 들러 디자인과 가격을 미리 확인해 놓도록 한다. 만약 쥬얼리숍이나 백화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맞추는데, 디자인과 수공, 주변 준보석 가격은 적절한데 다이아몬드 가격이 유달리 비싸다 싶으면, 좀 더 저렴한 곳에 가서 다이아몬드만 별도로 구입한 후 앞서 본 숍으로 가지고 가면 추가비용 없이 기본 수공 비용으로 원하는 디자인에 맞게 수공해 주기도 한다.

보통 중심 보석(다이아몬드, 진주, 산호,토파즈, 호박, 호주비취 등)의 개별가격은 별도로 메모해 두는 것이 좋으며 순금은 따로 구입하면 1돈 당 8000원 정도의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꼭 유념하자.


때로는 아는 척도 도움이 된다

 

최소한 2~3곳 이상의 쥬얼리숍 방문은 기본이다. 설사 처음에 들어간 숍이라고 해도 그 곳이 처음 온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상담을 하고 온 것처럼 해야 판매하는 곳에서 바가지를 씌울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헌것은 새것으로

 

다이아몬드와 유색보석은 닦거나 초음파세척을 하면 다시 원형 빛깔 그대로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유행이지나 장롱 속에 넣어두었던 장신구를 꺼내 공임만 주고리 세팅하면 새로운 모양의 예물을 만들 수 있다.


쥬얼리 세트, 구식이지요~

 

요즘 젊은 부부들은 무엇보다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존 관습보다는 개성과 필요 예산에 맞춰 선택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주석 한가지만 세트로 마련하고 금 세트 대신 커플링을, 나머지는 마음에 드는 품목을 골라 낱개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포토그래퍼 채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