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남작의 공중전 (15) .......... 로타와 알버트 볼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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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타 알버트볼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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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 4주 동안 로타는 통산 20기의 격추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내 동생 로타의 20번째 격추 제물은 다름 아닌 영국의 추앙받던 에이스 알버트 볼(Albert Ball)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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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볼은 당대 영국 최고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조종사로, 내가 격추시킨 호커의 뒤를 이어 명성을 얻고 있던 영국의 인기스타 조종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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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볼 대위는 삼엽기를 몰고 있었고, 전선 상공에서 로타와 마주치게 되었다. 둘은 서로의 꼬리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도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서로가 선회하며 스쳐지나가는 순간은 너무 짧아, 거의 사격의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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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두 전투기는 정면으로 마주치며, 서로에게 사격을 가할 수 있는 아주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두 에이스들은 서로 마주보며 헤드온으로 기관총의 불을 뿜기 시작했다. 그들의 속도는 매우 엄청난 것이어서, 사격이 명중할 확률은 매우 낮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단 몇발이라도 명중시키면, 타격은 보통때의 거의 두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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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타의 고도가 약간 낮은 상태였는데, 사격 직후 너무 급격히 선회를 시도하는 바람에 오버턴이 되어 전투기가 잠시 조종불능에 빠졌다. 게다가 조금전의 사격으로 로타의 전투기는 연료 탱크에 손상을 입었다. 로타는 불이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엔진을 끄고 착륙을 시도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전투기는 화염에 휩싸이고 폭발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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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타는 조종불능에서 회복된 후, 처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은... "적기는 어떻게 됐나"였다. 로타가 선회를 하는 도중 알버트 볼의 전투기를 보았지만, 이내 그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로타는 볼의 전투기가 자신 보다 위로 갔는지, 아래로 내려갔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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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로타는 바로 자신의 전투기 아래로 추락해 가는 볼의 전투기를 보게 된다. 볼의 전투기는 지상에 충돌할때까지, 곧바로 하강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기동도 하질 못했다. 그리곤 지상과 충돌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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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 맞대응 사격을 한 후 둘 다 데미지를 입었던 것이다. 로타는 자신의 연료탱크에 구멍이 났고, 알버트 볼은 머리에 관통상을 입었던 것이다. 알버트 볼은 리흐토펜 사냥비행대의 비행대장이었고, 영국인들은 더이상은 나를 잡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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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남작의 일대기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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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붉은 남작 만프레드 폰 리흐토펜의 일대기를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붉은 남작의 자서전을 번역해 옮기다 보니, 일인칭으로 써나가게되었고.... 마치 제가 붉은 남작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까지 드는 즐거운 일거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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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남작의 이야기 즉 남작의 최후의 순간은 이카루스의 꿈 메뉴나 붉은 남작의 일대기에 있는 "누가 붉은 남작을 죽였나"를 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이 홈을 만들때 부터 남작의 일대기를 써보려했던 목표 하나가 달성되었네요...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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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몇가지 준비중인 일차대전의 전설적인 에이스들의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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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남작의 동생 로타 리흐토펜의 모습... 자신의 형은 작은 키였는데, 로타는 훤칠한 키의 미남이었네요... 물론 형도 잘생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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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타의 20번째 격추 희생양 영국의 대에이스 알버트 볼의 사진과 일러스트... 영국인들에겐 당시 최고의 인기스타였고, 왕자로 통하던 전설의 파이터였죠. 그러나 헤드온의 단 한번의 실수로 즉사하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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