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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맥스의 에이스 씨리즈 제 5 편

대한인 2014. 2. 6. 04:34

붉은 남작의 공중전 (11) .......... 연합군의 리흐토펜 사냥 비행대
 
 
리흐토펜 사냥 비행대
 
 
영국 공군은 나를 격추시키거나, 사로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이런 목적을 위해 특별히 비행대를 만들었는데, 자연히 우리와 자주 마주치곤 했다. 우리가 그들의 목표을 정확히 알게 된 것은, 그들이 유독 붉은 색 전투기만를 끈질기게 공격해온 후부터다
 
영국 친구들이 내가 피빛의 붉은 전투기를 탑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나는 우리 비행대의 모든 전투기를 붉은 색으로 도색할것을 명령했다.
얼마후 그들과 공중에서 마주쳤을 때,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붉은 전투기가 한대가 아니라, 10 여대가 떼를 지어 날아 다니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글해지는 것을 보았다.
 
물론 우리의 이런 전술이 영국 친구들의 호전적인 성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지만, 나는 그들의 이런 호전적인 태도를 더 좋아했다. 왜냐면, 영국친구들은 마치 물건을 사기 위해 상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처럼 눈이 뻘게져서 나를 찾아 나섰으니, 내가 애써 그들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었으니 말이다. 즉 상점주인은 고객의 입맛을 맞춰줘야하는 것!
 
 
 
붉은 남작 만프레드 리흐토펜의 알바트로스 D III기.. 붉은 남작은 총 3기의 알바트로스 D III기를 몰았는데, 각기 도색이 달랐다. 위에 모든 부분을 붉게 도색한 기종이 가장 유명한 그의 애기중 하나였다. 남작은 이 기종을 이용해 그의 37번째 격추에서 53번째 격추까지 달성한다.
 
 
 
우리가 적을 찾아 나서 볼까하고, 전선에 도달하기만 하면, 약 20분도 안되서 영국 전투기들이 몰려왔고, 공중전을 벌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와 내 동생 로타, 그리고 쿠르트 볼프가 한조가 되어 3대의 전투기가 전선 상공으로 비행을 하게 됐다. 얼마 안가, 3대의 스패드기가 나타났다. 3 대 3의 만남이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더 유리하다고고 생각하는 듯했다. 아마도 자신들이 타고 있는 전투기가 더 성능이 뛰어나다는 자신이 있었던지.....
 
공중전이 시작되어 얼마 가지도 않아, 그들은 공격적인 자세에서 웅크러 들어 수세에 몰렸다. 우리들의 기량이 훨씬 나았던 것이다. 우리들은 각기 한대씩 맡아서 요리하고 있었다. 왈츠는 계속되었고, 바람이 독일 진영쪽으로 불어 주어 그들은 더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쫓던 적기가 가장 먼저 격추되었다. 나는 하강하는 적기를 향해 2차 공격을 감행했고, 그는 추락하여 산산조각이 나는 듯 싶더니 곧 화염에 휩싸였다. 적기의 동체는 거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지경이 되었고, 단지 제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적기의 꼬리부분 뿐이었고, 이것이 조종사의 무덤이 있는 자리임을 알리는 유일한 표지가 되었다.
 
거의 동시에 볼프와 로타는 그들이 쫓던  적기를 내가 격추시킨 비행기 추락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불시착시켰다. 우리 셋은 매우 기뻐하며 기지로 돌아왔고, 연합군의 리흐토펜 사냥 비행대가 종종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 오길 내심 원하고 있었다.
 
(홈지기 주석 : 마치 삼국지의 유관장 삼형제 같네요... 만프레드, 로타, 쿠르트볼프가 말이에요... 전 일차대전 에이스들의 공중전 이야기를 볼때면 항상, 삼국지의 영웅들의 일대일 대결이 생각나더라구요. 물론 치열한 공중전이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지만, 미사일로 보이지도 않는 적을 격추시키고, 격추되는 현대의 살벌한 공중전에 비하면, 일차대전의 그것은 훨씬, 인간적인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붉은 남작의 1917년 4월 모습.... 점점 그의 얼굴엔 뵐케를 닮은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