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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해석

대한인 2014. 2. 7. 04:57

현대적 해석

  평택 안중에 사는 수원 백씨(水原白氏)들은 태어나는 아이들마다 머리에 흰머리가 점처럼 박혀있었다. 이런 특이한 유전을 두고 원인을 알 수 없어 궁금해 하였다. 그런데 개발에 밀려 백씨의 선영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이다. 한 묘를 팠더니, 시신의 머리 뒤쪽이 닿는 부분에 흰 차돌이 박혀있었다. 장사지낼 때에 머리 부위에 박힌 차돌을 미쳐 파 내지 못한 것이다. 후손들은 그 차돌을 보고, 자기들의 머리 뒤퉁수에 박힌 흰 점의 원인을 알아차렸다. 물론 묘를 이장한 다음부터는 후손 중에 흰 점박이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 과학문명에 비추어보면 동기감응론은 이해하기 힘든 현상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상기와 같이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동기감응은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은 또 다른 과학일 수도 있다.

  뼈를 구성하는 원소는 생체 에너지와 독특한 진동 파장을 가지는데, 시신의 유골이 산화될 때 발하는 전자 파장이 동일한 기를 가진 후손과 서로 감응을 일으켜 영향을 준다. 또 그 결과 길지에 매장하면 유골이 우주의 대생명력과 오기(五氣)의 상호작용으로 부식된 백골도 다시 살아나 황골이 되어 영원히 부식되지 않는다.

  유골에서 발하는 방사선은 직계 자손의 방사선 파장과 합치되며, 혈에 가득찬 우주의 정기는 그 후손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인간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고 풍수학에서는 말한다.

  동기감응론의 초현실성 때문에 풍수학은 현대에 들어 미신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서구의 과학과 합리라는 잣대 역시 많은 모순에 싸여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뉴톤이 만유인력을 발견했을 때 모두 그것이 진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원리를 발견하자, 만유인력은 위력을 잃어버렸다.

  동양 사상 중에 현대에 와 과학으로 인정받는 것이 있다. 침술학도 그중의 하나이다. 서양인은 약을 쓰지 않은 채 침으로 인체를 마취시키는 신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취가 되니 어쩔 것인가? 따라서 동기감응론도 이 시대의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것 뿐이지, 미래에 증명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동기감응론을 믿고 믿지 않는 것은 개인에 달려 있을 뿐이다.


<사진 : 이장 시 수습한 유골>